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英ARM과 협력"…시스템반도체‧바이오‧미래차 '빅3' 혁신성장 지원

기사입력 : 2019년12월11일 13:58

최종수정 : 2019년12월11일 13:58

시스템반도체, 스마트폰 IP 95% 영국 ARM, 삼성전자와 협업
미래차 '자율주행', 다임러-메르세데스 벤츠와 기술·마케팅 협력
바이오, 스타트업 후보물질 개발하면 대기업 구매‧상품화 추진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성과를 창출하려면 막대한 투자와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신산업 분야인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의 혁신성장을 위해 구체적인 지원에 나섰다.

중기부는 11일 'BIG 3분야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전략'을 11일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세부분야별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대기업 자본과의 결합을 포함한 분업적 협업 활성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중기부의 기존 사업이 '강소기업 100'과 같이 중기부 공모에 기업이 지원하면, 심사해서 선정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수준을 높이고 경쟁력 갖출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라며 "기업이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을 공모 방식이 아닌 전문가와의 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12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BIG 3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 전략'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19.12.11 justice@newspim.com

중기부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기업 50개, 바이오헬스 100개, 미래차 100개 등 총 250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기업선정은 중기부 장관이 위원장인 신설 부서 '미래기업지원위원회'와 국내외 민간전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에서 심사를 통해 결정한다.

차정훈 실장은 "아직 국회 예산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신속하고 과감한 지원을 통해 성과 창출이 가능하도록 R&D 등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연계할 것"이라며 "내년 1월 중순 대학과 전문성 있는 기관을 '기업혁신멘토단'으로 지정하고 2월 중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설계단계에서는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기업인 영국 ARM(암)과 협업해 IP 활용과 접근을 대폭 향상하고, 공정단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지원과 연계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중에는 '중기부·ARM·서울대·벤처기업협회 간 자상한(자발적 상생) 기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차정훈 실장은 "암(ARM)은 사회간접자본(SOC)을 구성하는 시장 공유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회사로, IP 적용 범위가 세계 스마트폰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굉장히 넓고, 30여 년간 쌓은 안정성도 대단히 높다"며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 설계와 파운더리까지 다 연결해서 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강조했다.

또 세계적인 완성차 기업인 독일의 다임러와 함께 자율주행 분야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하고,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기술·마케팅 협력을 통한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힐케 얀센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대표이사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EQ 퓨처 전시관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 한국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모빌리티 코리아는 법인 출범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자사의 첫 상품인 '프리미엄 장기렌터카 서비스' 사업을 소개했다. 2019.12.03 dlsgur9757@newspim.com

바이오헬스 분야는 스타트업이 개발한 후보물질을 대기업이 실용화할 수 있도록 갖출 계획이다. 윤석배 중기부 미래산업전략팀장은 "제약 강국인 스위스는 벤처‧스타트업이 후보물질을 개발하면 대기업이 구매해서 상품화하는 구조"라며 "바이오는 과학 기술이 중심이므로 후보물질을 개발해서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는 것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차는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e-모빌리티 빅데이터'를 통해 데이터가 원활하게 공급·활용될 수 있는 자율주행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관련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