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권기홍 위원장 "내년 동반성장 제품 인증제 시작"

기사입력 : 2019년12월09일 14:36

최종수정 : 2019년12월09일 14:36

"금융기관 참여 유도 쉽지 않다…내년 협업 확대 추진"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가 내년부터 동반성장 제품 인증 제도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권기홍 동반위 위원장은 9일 여의도 중식당에서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동반성장 제품 인증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동반성장 제품 인증 제도는 대기업이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를 준수해 제품을 개발할 경우 그 제품에 '동반성장인증 마크'를 부착한다는 내용이다.

권 위원장은 "동반성장인증제 얘기가 나온지는 오래됐는데, 폭넓게 하기는 어렵고 식품 사업에 부분적으로 도입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 "인증 제품이 더 잘 팔리게 하려는 게 아니고, 동반성장인증 마크가 붙어 있으면 '이게 뭐지?' 하는 의문을 갖게 하는 정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의 확산은 의문에서 시작한다"면서 "동반성장 인증 제도가 문화확산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년에는 본격적인 금융기관과의 협업 확대를 과제로 제시했다.

권 위원장은 "일반 대기업처럼 평가하기도 여러가지로 어렵고 해서 금융기관의 참여를 유도하는 게 쉽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일부 은행들이 자신들의 고객인 중소기업들의 인재영입을 위해 채용박람회 하고 있는데, 이런것도 확산했으면 좋겠고, 중기 대출 편의를 위한 제도 등 확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KB금융 측과 진행하고 있는 일자리박람회를 다른 금융기관과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 "중소기업들 자금난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은행들과 논의를 확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반성장인증을 취즉한 기업이 금융기관에 지원을 요청할 경우 금리 우대 및 금융 정책에 대한 가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격이 다른 업종간의 교류를 통한 동반성장도 추진 과제다

권 위원장은 "지자체와 함께 혁신성장투어 행사를 진행중인데, 특별히 제한한 것은 아닌데 주로 동종산업 군에서만 이뤄지고 있어 이를 다른업종 교류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종업종간에는 대기업의 수직적인 관계에서 못벗어나게 된다"면서 "수직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수평적 구도가 되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동반성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시원찮은 것도 있지만 전체 흐름에서 잘못된거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권 위원장은 "좀 추상화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 정도가 그나라 동반성장 정도를 나타내주는 척도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일을 맡았을 당시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의 평균임금이 52정도였는데 최근 통계를 보니 55 정도로 높아졌다. 미미하지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면서 사회적 갈등을 야기시키는 상황에 대해 동반위가 어떤 역할을 할수 있느냐'는 질문에 권 위원장은 "역할에 대한 논의를 한 적은 있다"면서도 "'타다' 문제 같은 경우,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복잡한 갈등 문제에 대해 전문인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특정한 권한 없는 상태에서 어설프게 건드렸다가는 오히려 갈등을 확산시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상당히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9일 여의도 중식당에서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양섭 기자] 2019.12.09 ssup825@newspim.com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