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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11월 글로벌증시, 석달 연속 상승...올해 마지막도 랠리 예상

기사입력 : 2019년12월09일 10:21

최종수정 : 2019년12월09일 10:31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4일 오전 10시4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지난 11월 글로벌 증시(MSCI 전세계지수)는 2.3% 상승하며 석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종가는 546.70로 작년 1월 사상 최고치 550.63를 불과 4포인트 가량 남겨둔 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 최종 타결 기대감이 증시를 달군 배경이 됐다. 다만 선진국과 신흥국이 대조를 이루는 등 골고루 상승하지는 못했다.

지난달 선진국은 모두 올랐다. 미국 증시는 올해 6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의 월간 상승률은 각각 3.7%, 3.4%로 모두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4.5% 오른 나스닥종합지수 상승률 역시 마찬가지다. 유럽의 유로스톡스600는 2.7%, 일본의 닛케이225평균지수는 1.6% 상승했다.

신흥국 증시(MSCI 신흥시장지수)는 0.2% 하락했다.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과 남미의 정정 혼란 등이 원인이 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6% 빠졌다. 대규모 시위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까지 취소했던 칠레의 IPSA는 4.3% 내렸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의 카라치100지수는 14.9%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파키스탄에 대한 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 제공과 경제 개혁 기대 덕분이다.

◆ "12월 무난히 상승 전망...통화정책 완화기조+지표개선"

올해 마지막 한 달을 보내고 있는 글로벌 증시는 무난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제 지표들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 마무리 작업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는 점이 변수이지만 양측이 결국에는 최종 합의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13~28일 미국, 유럽, 영국, 일본에 있는 펀드매니저와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상대로 실시한 월간 설문에 따르면 이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은 10월 46.2%에서 47.5%로 두 달 연속 늘어나 지난 3월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현금 비중은 4.6%로 7개월 만에 최소치로 줄었다. 7.7%로 2013년 초순 이후 최대를 기록했던 8월과 대비된다.

피시그마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로리 맥퍼슨 투자전략 책임자는 "최근 중앙은행들의 정책 전환과 경제 지표의 완만한 개선으로 '미니 위기'를 극복했다"며 "덕분에 신용(크레딧) 여건이 개선돼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고가 수그러들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환경은 주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 인하와 자산매입 프로그램 재개를 결정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지난 10월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10월 금리 인하에 앞서, 같은 달 15일 내년 2분기를 기한으로 한 매월 600억달러 규모의 국채(1년 이하의 단기물) 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연준은 단기자금 시장의 '발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적완화(QE)와는 거리를 뒀지만 QE처럼 금융 시장을 부양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가 강세에 활짝 웃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가운데 미국 등 선진국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잠정치는 2.1%로 예비치 1.9%에서 상향 수정된 것으로 발표돼 예비치와 동일하게 전망했던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미국 경제의 70%를 담당하는 소비 부문은 여전히 견실하다. 10월 개인소비지출은 0.3% 늘어나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같은 달 내구재 주문은 0.6% 증가해 1.1%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측을 뒤엎어 기업투자 개선을 예고했다.

◆ "12월, 다른 달보다 상승 경향 짙어...하락하면 매수"

이달이 기대되는 것은 12월이 다른 달보다 오르는 경향히 짙어서다. 크리스마스 연휴 등 쇼핑 시즌이 겹쳐 소비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런 추세는 미국 증시에서 두드러진다. 투자조사회사 CFRA에 따르면 12월 S&P500지수의 평균 변동폭은 +1.6%다. 상승 확률은 76%로 미국 증시에 가장 좋은 달로 평가됐다. 변동성 또한 전체 달 중에 가장 작다.

올해 들어 S&P500지수가 25.5% 상승하는 등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뛰어오른 만큼 이달 중 약세를 보일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조언이 뒤따른다. 이와 관련, 샘 스토벌 CFRA 수석 투자전략가는 "하락해도 낙폭이 5%를 넘지는 않을 것"이라며 "큰 폭의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경제방송 CNBC에 말했다.

글로벌 증시 전체로 확대해도 마찬가지다. MSCI 전세계지수는 연초 이후 20% 상승했다. 로열런던 애셋매니지먼트의 트레버 그리트햄 멀티애셋 부문 책임자는 로이터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홍콩, 무역전쟁, 2020년 미국 대선 등 지장학적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기 쉬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시장이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본다면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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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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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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