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이번 주(12월 9일~ 13일)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추이 및 주요 경제지표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12월 2일~ 6일) 중국 주요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주간 기준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6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 오른 2912.0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 상승 폭은 1.39%를 기록했다.
이번 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로는 △미·중 무역협상 △주요 경제 지표 등이 꼽힌다.
미국은 오는 15일 1560억 달러(185조원)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의 추가 관세를 예고한 바 있다.미·중 양국이 15일 이전에 1단계 무역협상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혹은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협상을 지속할지, 아니면 예정대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게 될지에 따라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국무원은 웹사이트를 통해 일부 미국산 돼지고기와 대두에 부과해온 수입 관세 철회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미국에 우호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백악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 인권법)과 미 하원을 통과한 신장위구르(新疆維吾爾) 인권 법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협상 진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중국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10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1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및 생산자 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시장조사기관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1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상승하며 지난 10월(3.8%) 대비 0.4% 포인트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3%로 설정한 중국 당국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1월 PPI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1.6%)에 이어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캡처=텐센트 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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