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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D-day'…독주(獨走) 없는 레이스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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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견제vs친황vs초·재선 돌풍…색 분명한 4인의 후보들
여야 정당들과의 협상력 및 보수통합 위한 정치력이 관건일듯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원내사령탑이 9일 선출된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9시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의원총회에서는 본격적인 투표에 앞서 각 후보의 정책과 비전, 당 운영 방향 등을 놓고 합동토론회가 진행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출석 의원의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위와 2위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해 승부를 가리게 된다.

지난 7일까지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군은 강석호(3선·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이장우(재선·대전 동구), 유기준(4선·부산 서구동구)-박성중(초선·서울 서초구을), 김선동(재선·서울 도봉구을)-김종석(초선·비례), 심재철(5선·경기 안양시동안구을)-김재원(3선·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등 4개 팀이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강석호, 유기준, 심재철, 김선동 의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2019.12.08 jhlee@newspim.com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는 재선의 김선동 의원부터 국회 부의장 출신인 5선의 심재철 의원까지 다양한 선수(選數)의 의원들이 출마했다.

또 비박계로 분류되는 심재철 의원과 강석호 의원은 친박계인 김재원 의원과 이장우 의원을 포섭해 균형을 맞췄고, 친박계 후보인 유기준 의원과 김선동 의원은 비박계로 분류되는 박성중·김종석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삼았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수도권 등 고르게 안배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선거 결과는 종잡을 수 없다. 특히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가 비교적 늦게 시작해 특정 후보의 독주 없이 시작되는 선거이기도 하다.

일단 비박계인 강석호 의원과 심재철 의원은 황 대표의 리더십을 견제할 인물이다. 최근 황 대표는 당직 인선과 나경원 원내대표 연임 문제에 있어 다소 독단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이에 당 내부에서는 황 대표의 리더십에 불만을 표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 초년생인 황 대표의 전횡이 더 심해질 것을 우려해 의원들이 이를 견제할 원내대표에 표를 몰아줄 수 있다.

한 한국당 관계자는 "최근 당 내에서도 황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불만들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총선 전까지 황 대표의 황제적 리더십이 더 강해지지 않도록 이를 견제할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황 대표와 호흡을 맞춰 내년 총선까지 당을 이끌어야 하는 만큼 '황심(黃心)'을 중시하는 시각도 있다. 황 대표와 국무위원을 함께 지내온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 유기준 의원이 주목받는 이유다.

유 의원이 러닝메이트로 함께 뛰는 박성중 의원은 황교안 대표와 성균관대학교 동기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초·재선 의원들의 도전을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한국당 원내대표는 통상 3선 이상의 의원들이 맡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 내 73명에 달하는 초·재선 의원들을 대표하는 김선동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초·재선 의원들의 바람을 등에 업고 당 내 쇄신과 혁신에 앞장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신임 원내대표의 임기는 20대 국회가 끝나는 오는 5월 29일까지다. 6개월간의 짧은 임기인데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총선 선거 국면에 들어가기 때문에 당 내에서 원내대표의 역할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역할의 무게가 가볍지는 않다. 우선 꽉 막힌 국회를 풀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현재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정당들은 '4+1협의체'를 만들어 예산안과 선거법 개정안, 검찰개혁 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 논의에 나선 상황이다. 또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과 민생 법안, 패스트트랙 법안들을 상정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선출될 한국당 원내대표는 협상력을 발휘해 여야 4당과 꽉 막힌 정국을 풀어가야 한다.

또 한가지 중요한 역할은 '보수 통합'이다. 최근 보수 정치권의 가장 큰 화두인 보수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황교안 당대표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차기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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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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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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