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4+1 협의체, 8일 모여 안건 최종 결정할 것"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불참으로 '반쪽짜리'가 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직후 민주당은 "9일과 10일, 민생법안과 패스트트랙 법안이 상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이 지난 29일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신청한 199개 법안이 아닌 민식이법 등 다른 민생법안과 선거법·공수처법·검경수사권 조정 등 신속처리안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어 "확정되진 않았지만 예산안·선거법·공수처·검경 수사권·유치원 3법 등으로 필리버스터 신청이 되지 않은 법을 처리할 것"이라며 "오는 8일 4+1 협의체 모임을 통해 안건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6 leehs@newspim.com |
오는 9일 새로 선출되는 한국당 원내대표와의 협상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 수석은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되면 보통 다른 정당 원내대표를 예방한다"라며 "새롭게 선출될 한국당 원내대표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회동자리에서는 주로 예산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사이에도 예산 합의 채널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오 원내대표 문제제기가 있었다"라며 "이에 양당은 예산 합의 틀을 만들기로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수석은 그러면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면 9일에 예산안과 법안을 처리할 의지가 가장 강해던 사람은 문희상 의장"이라며 "큰 틀에서 문 의장이 이날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하고 오신환 원내대표가 중간에서 전달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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