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영하 9도까지 떨어져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절기상 대설(大雪)을 앞둔 이번 주 전국에 매서운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한반도에 북서쪽의 찬 공기가 서서히 유입되면서 목요일인 5일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낮 동안에도 영하의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체감온도 역시 바람의 영향으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9.12.03 mironj19@newspim.com |
5일 주요 도시 오전 기온은 서울 -5도, 인천 -6도, 수원 -5도, 백령도 -4도, 춘천 -8도, 강릉 -1도, 홍성 -5도, 청주 -3도, 대전 -4도, 전주 -1도, 목포 1도, 광주 1도, 여수 5도, 안동 -3도, 대구 0도, 포항 1도, 울산 3도, 창원 1도, 부산 3도, 울릉 2도, 제주 8도 등이다.
금요일인 6일은 더욱 큰 폭으로 기온이 하강해 한파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5일보다 평균적으로 3~5도 더 기온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일부 내륙 지역에는 영하 12도 이하의 맹추위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영상권을 보이던 남부지방 역시 영하권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주요 도시 오전 기온은 서울 -9도, 인천 -7도, 수원 -8도, 백령도 -3도, 춘천 -12도, 강릉 -4도, 홍성 -9도, 청주 -7도, 대전 -9도, 전주 -7도, 목포 -5도, 광주 -5도, 여수 -1도, 안동 -9도, 대구 -6도, 포항 -3도, 울산 -3도, 창원 -4도, 부산 -3도, 울릉 0도, 제주 3도 등이다.
한파특보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4일 오전 11시 기준 경기 양주·포천·연천, 강원 화천·철원·북부산지·중부산지 등에 한파특보가 발표된 상황이다. 한파특보는 4일 오후 10시를 기해 발효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내륙과 산지에는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지역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대설인 7일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면서 기온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오는 10일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부터는 추위가 다소 누그러들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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