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는 28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앞둔 미국 서부에 2개의 강력한 눈보라가 예보돼 수천만명의 귀성길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부터 와이오밍주(州) 남부에서 콜로라도 중부까지 시간 당 최대 45㎞ 풍속의 눈폭풍이 예보됐다. 예상 강설량은 300㎜ 이상이다.
지난해 11월 22일(현지시간) 미 뉴욕 맨해튼에서 진행된 '제92회 메이시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만화 캐릭터 '스폰지밥' 애드벌룬이 띄워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기상청(NWS)은 해당 눈폭풍이 동부로 이동해 26일에는 152~305㎜의 눈을 쏟아내며 중부 네브래스카, 캔자스, 미네소타주 남부를 관통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 다음날인 27일에는 북동부 오대호에 다다를 것이란 예보다.
더 강력한 2번째 눈폭풍이 26일 밤부터 북서부 오리건 남서부와 캘리포니아 북서부를 강타한다. NWS는 해당 눈폭풍이 시간 당 최대 112㎞가 넘는 풍속을 자랑하며 많은 양의 눈과 비가 내릴 것이라고 알렸다.
이에 따라 미 서부에서는 수십개의 눈폭풍 주의보와 경보가 내려졌다.
올 추수감사절에 5500만명 정도가 항공기나 자동차로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항공사와 공항은 여행객들에게 항공편 일정 재확인과 여행 일정 조정을 권고했다.
악천후는 미 동부에도 예보돼 27일 밤부터 시간 당 최대 72㎞ 풍속이 가능하다고 NWS는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메이시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서 만화 캐릭터 애드벌룬을 띄울 수 있을지 미지수다.
메이시 대변인 올란도 베라스는 풍속이 시간 당 37㎞로 유지되거나 최대 풍속이 55㎞ 이상이면 애드벌룬을 띄울 수 없게 뉴욕시가 규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라스 대변인은 "우리는 매일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퍼레이드에서 대형 애드벌룬을 띄울 수 있을지 결정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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