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올해 겨울은 평년보다 덜 춥겠지만 때때로 강한 한파가 찾아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은 찬 대륙 고기압 세력의 영향이 평년보다 강하지 않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종종 나타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파 특보가 내려진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7도에서 7도, 낮 최고기온은 3도에서 11도로 관측됐다. 주요도시 아침 기온은 서울 -4도, 강원영서 -6도, 강원영동 0도, 충남 1도, 충북 0도, 경북 2도, 경남 6도, 전북 4도, 전남 5도, 제주 10도다. 2019.11.19 leehs@newspim.com |
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서인도양과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30도 내외로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아시아 대기 상층에 온난한 고기압성 흐름과 기온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기온이 일시적으로 하강하는 이유는 북극해 전체 얼음면적이 평년보다 적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얼음이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 상층에 고기압성 흐름이 발생한다. 이 흐름을 따라 때때로 북쪽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해 일시적으로 추위를 몰고 올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으로 12월 평균기온은 평년(1~2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관측됐다. 호남 서해안과 제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겠다. 다만 월 강수량 역시 평년(16.6~28.5mm)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0년 1월 평균기온 역시 평년(영하 1.6~영하 0.4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시적으로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 월 강수량은 평년(19.0~28.6mm)보다 다소 적겠다.
2월 평균기온 또한 평년(0.4도~1.8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대체적으로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다. 월 강수량은 평년(19.2~41.4mm)과 비슷하겠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