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마지막까지 한일 문제 풀기 위한 노력 중"
NSC "다양한 상황 대비방안 논의"...종료도 준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21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AI, 지소미아) 종료까지 일본 등 주요 관계국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NSC 상임위 회의에 대한 서면 브리핑에서 "상임위원들은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검토하고 주요 관계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의용 청와대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
정부가 일본과의 막판 협상을 계속하면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날 청와대 앞에서 이틀째 단식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은 자리에서 지소미아에 대해 "이 순간에도 일본과 협의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한일 문제를 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수석은 "김현종 안보 2차장이 (지소미아 논의 차) 미국에 다녀왔고, 외교부 라인이 마지막까지 일본과 대화하고 있다"면서 "아베 일본 정부는 본인 잘못은 전혀 얘기하지 않고 우리에게 백기를 들라는 태도여서 진전이 안 된다"고 상황을 전했다.
강 수석은 "지소미아 종료 시한이 오는 23일 0시이므로 오늘 협상이 안되면 내일은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있다"면서 "종료되지 않는 쪽과 종료가 불가피한 쪽을 모두 열어두고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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