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건축 허가 건수가 12년 만에 최대로 증가했다. 주택 착공 건수도 반등하면서 매물 부족 현상이 얼마나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 상무부는 19일(현지시간) 10월 주택착공 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3.8% 증가한 131만4000건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집계 시장 전문가 예상치 132만건에는 못미쳤으나 9.4% 감소를 기록한 전월 대비 크게 반등했다. 9월 주택착공 건수는 126만6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10월 신규주택 건축 허가 건수는 146만1000건으로 전월 대비 5% 증가했다. 이는 2007년 5월 이후 최대 규모다. 단독 주택 건축 허가 건수가 전월 대비 3.8% 증가, 지난 2007년 8월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캐피털마켓츠의 빌 밴필드 부사장은 "현재 주택 시장 진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매물 부족 현상이기 때문에 향후 주택 구매자들에게 있어 중요한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금리에 가장 민감한 영역인 주택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 스탠스에 따라 최근 몇 달간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매물 부족과 노동력 부족으로 여전히 상황은 좋지 않다.
한편 전날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는 11월 주택시장지수는 1년 6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