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고요한 울림'이 나오기까지…정상화의 초기작업 뉴욕서 전시

기사입력 : 2019년11월18일 16:54

최종수정 : 2019년11월18일 16:54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고요한 울림'을 전해주는 지금의 작업이 나오기까지 정상화 화백(1932~)의 실험과 모색을 살필 수 있는 작업이 뉴욕 맨하탄에서 소개되고 있다.

뉴욕의 명문 화랑 레비고비(Lévy Gorvy)갤러리는 한국 추상화의 거장 정상화 화백의 초기 작업을 모은 '정상화 발굴 1964-78'전을 개막했다. 내년 1월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국내에서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작가의 1960~1970년대 작품 10여 점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 = 여주 작업실의 정상화 화백 [사진=갤러리현대] 2019.11.18 art29@newspim.com

작가는 이 시기에 프랑스 파리와 일본의 고베를 오가며 유럽과 미국, 아시아의 국제 아방가르드운동으로부터 큰 영감을 받았다. 레비고비 화랑과 한국의 갤러리현대가 협력해 펼친 전시에는 정 화백의 초기에 해당되는 1960~1970년대 주요 작품들이 '발굴'돼 내걸렸다.

출품작들은 정 화백이 50여년간 펼친 창작활동의 개념적, 기법적 전개과정을 집약하며, 그가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전개한 독창적이고 정교한 '들어내고 메우는' 작업방식을 예고하고 있다. 이로써 전시는 정상화 작가의 독자적인 작품세계에 관한 보다 심도있는 사유와 담론의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정 화백의 1960년대 작업은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와 유럽의 앵포르멜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한국 앵포르멜 운동의 작품 경향을 대표한다. 출품작 중 가장 초기작인 'Work 64-13'(1964)은 어두운 색감과 화면에 두드러진 조형적 요소와 재료의 물성 등이 특징으로 당시 화법을 잘 드러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 = 정상화 work K_3 [사진=갤러리현대] 2019.11.18 art29@newspim.com

정상화는 1963년 한국의 젊은 추상화가들을 파리에 소개하는 갤러리 람베르(Galerie Lambert)의 기획전 '젊은 한국작가'에 초대돼 작품을 선보였고, 4년 후 파리로 이주했다. 파리에 거주하며 자유로운 예술환경에서 자신만의 비전통적인 작업방식을 탐색하기 시작한 그는 1969년에는 일본 고베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일본에서 정 화백은 요시하라 지로, 시라가 카즈오 등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결성한 구타이(具体)그룹 아티스트들과 활발히 교류했다. 'Work K-3'(1970)와 'Work 70-9-15'(1970) 등은 이 시기에 제작한 작품으로, 직관에 의해 완성된 듯한 추상적 구성이다. 하지만 작품의 표면을 반복적으로 들어내고 메우는 작가만의 엄격한 프로세스를 거쳐 화면의 형태를 전략적으로 드러내거나 감추며 치밀하게 완성한 작업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 = 정상화의 work 70_9_15 [사진=갤러리현대] 2019.11.18 art29@newspim.com

1977년 다시 파리로 돌아간 정 화백은 이 무렵부터 자신만의 고유한 작업방식을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켰고, 1992년 귀국해 현재까지 경기도 여주에서 '예술적 수행'에 버금가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정 화백은 "나의 1970년대 작품들은 들어내고 메우는 표현의 반복을 통해 회화의 캔버스를 본격적으로 의식하기 시작하며 작업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갤러리현대 도형태 대표는 "정상화 화백의 이번 전시는 '단색화' 거장의 초기 작품을 '발굴'해 재조명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그의 초기 작품에는 작가가 전위적 예술을 향한 열정을 품고 프랑스와 일본으로 떠나 펼친 기나긴 여정은 물론, 한국미술사와 현대사의 주요 흐름이 거울처럼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한국 추상미술 거장들의 폭넓은 작품이 국제무대에 체계적으로 잘 알려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정상화 화백의 레비고비 갤러리에서의 전시는 이번이 세 번째로, 2016년 뉴욕에서, 2017년에는 런던에서 개인전을 가진바 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