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미국은 일본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18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일본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그러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지난 15일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지난 7월 방일한 존 볼턴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일미군 주둔 비용의 일본 측 분담금을 현재의 약 4배인 연 80억달러(약 9조3100억원) 수준으로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스가 장관은 "주일미군 주둔 비용에 대한 특별협정은 2020년 말 기한을 맞이하지만, 현 시점에서 특별협정에 관한 미일 간 교섭은 하고 있지 않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주일미군 주둔 비용의 일본 측 분담금은 미국과 일본이 5년마다 재협상을 통해 결정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