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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에 5조·일본에 8조 방위비 인상 요구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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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세계 경찰 역할 발빼기에 나섰다. 전통적 우방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 회원국들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협력국인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 방위비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모습에 전임 트럼프 행정부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를 탈퇴한다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극단적 고립주의 외교를 전망하기도 했다.

유례없는 트럼프 식 외교 정책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비난이 빗발치고 있고 일각에서는 2020대선을 위한 선거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고위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갖은 뒤 손을 맞잡고 있다. 2019.11.15 photo@newspim.com

◆ 나토에 이어 아태 지역 압박 심화

트럼프 대통령은 정계에 들어오기 전부터 미국 동맹국들이 미군의 방위에 제대로 된 값을 치르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향으로 한국에게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가 가해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CNN이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현재보다 5배 높은 50억달러로 올릴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국무부와 국방부 당국자들이 47억달러 선으로 낮추도록 설득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같은 아시아 동맹국가인 일본도 예외는 아니었다. 15일 미국 외교전문매체인 포린폴리시는 전현직 백악관 관료들을 인용, 미국이 일본에 주일 미군 주둔을 지원하기 위한 연간 방위비용을 현재의 4배로 늘릴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지난 7월 방일 당시 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맹국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방위비 인상 압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방위비 증액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말까지 유럽과 캐나다가 나토 분담금을 1000억달러 이상 증액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 나토 방위액 부담금이 너무 비싸다고 불만을 제기하며 "구식" 방위체계라고 비난했다.

◆ '아메리카 퍼스트' 전략에 따른 세계 경찰 역할 포기

상대를 가리지 않는 방위비 인상 요구는 동맹보다 자국 이익에 집중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즉,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전략인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기조와 관련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과 군사 동맹 등 여러 분야의 정책에 있어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페이엣빌 로이터=뉴스핌] 전솔희 인턴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9.09.09.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국가(IS) 소탕 작전에 나섰던 쿠르드 족과의 동맹을 뒤로 한 채 시리아 철군을 명령해 지난달 터키의 시리아 공습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그러나 시리아 동부 유전지대를 보호하기 위해 미군을 추가 지원키로 해 동맹보다 유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증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14일 저녁 미 루이지애나주 재선 유세 연설에서도 전임 정부가 "우리의 군을 엄청나게 부자인 나라들을 방어하는 데 썼다"며 더 이상의 세계 경찰 역할은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드러냈다. 

더욱이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참석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한국이나 일본과 같이 부유하고 잘사는 나라가 스스로를 방어하지 못하고 미군이 배치됐는지"에 대해 미국 대중들에게 설명이 필요하다고 발언해, 미 방위비 인상 요구가 미국 유권자들의 표심을 고려한 조치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같은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이 나토를 탈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6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모건스탠리의 투자자 비공개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이 행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완전한 고립주의로 갈 수 있다며 나토를 비롯한 여타 국제 동맹에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식 외교 정책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과 일본을 겨냥한 방위비 인상 촉구가 중국과 북한 등으로부터 아태 지역 안보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일했던 헤리티지 재단 싱크탱크의 브루스 클링너는 이런 식의 요구는 반미주의를 촉발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동맹을 약화시키고 잠재적으로 미군의 역내 억지력을 감소시킴으로써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에 이익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직 관료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의 가치를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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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본인 초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24캐럿 기념 금화 발행을 승인하며 '자기 우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미술위원회(C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기념 금화 발행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 디자인. 미국 조폐국 제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10년 설립된 CFA는 워싱턴 D.C. 내 연방 공공건물과 기념물 등의 디자인을 심의하는 독립 기관이다. 이번에 승인된 금화는 워싱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책상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엄숙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금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는 "클수록 좋다"며 직경 3인치(약 7.6cm)에 달하는 대형 금화 제작을 제안했다.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 정신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프로필은 없다"며 발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금화 발행이 법적 허점을 노린 '편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법상 생존해 있거나 사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초상은 유통되는 달러 동전에 새길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금화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수집용(non-circulating)'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규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이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초당파적 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 역시 "1926년 쿨리지 대통령의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건국 영웅인 조지 워싱턴의 얼굴 뒤에 겹쳐진 형태였다"며 "현직 대통령 단독 초상을 대형 금화에 새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국가 자산에 각인시키는 행보를 광범위하게 지속해 왔다. 워싱턴의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차세대 해군 함정의 함급명, 부유층 대상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약 웹사이트, 심지어 어린이용 연방 저축 계좌에까지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념 금화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새로운 1달러 동전의 연내 유통을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2026-03-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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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소란' 권우현 영장심사 시작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정 소동 혐의를 받는 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권우현 변호사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03.20 ryuchan0925@newspim.com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권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진행된 한 전 총리의 속행 공판에서 김 전 장관의 증인신문 도중 소란을 피워 감치 15일을 선고받았다. 이후 권 변호사는 같은 달 열린 감치 재판에서 "해보자는 것이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봅시다"라고 발언했고, 재판부는 이를 문제 삼아 감치 5일을 추가로 내렸다. 그러나 이후 서울구치소가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수용을 거부하면서 집행 명령이 정지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같은 달 법정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인 이하상·권우현·유승수 변호사의 법정 내 품위 손상 행위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내 모욕적 발언 등을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변협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발언 부분에 대해서만 징계 개시를 청구하고, 법정 내 언행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호한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변협 결정에 대해 지난 12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3-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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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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