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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라벨라오페라단 이강호 단장 "오페라 산업, 아직 블루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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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12년 전통의 라벨라 오페라단이 또 한번 도전에 나선다. 지난 2015년 초연한 오페라 '안나 볼레나'에 이어 이강호 단장은 '마리아 스투아르다'의 국내 초연 무대를 준비 중이다.

오는 22~2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도니제티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메리 스튜어트)'는 그의 여왕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우리나라에는 한 번도 소개된 적 없지만,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의 어머니 앤 불린(안나 볼레나)과 함께 역사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특별히 오페라에는 스코틀랜드의 여왕이었던 마리아 스투아르다와 엘리자벳다(엘리자베스)가 연적이었다는 설정이 추가됐다.

"2015년 여왕 3부작 중 첫 작품 '안나 볼레나'를 올리고 4년 만에 두 번째 오페라를 하게 됐죠. '안나 볼레나' 초연에서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어머니 앤 불린의 이야기를 소개했고, 그 딸이 '마리아 스투아르다'에 나와요.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 스튜어트와 갈등하고 대립하는 이야기죠. 라벨라 오페라단에서 여왕 3부작을 차례로 초연을 올려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이 공연을 시작했어요. 사실 민간 오페라단에서 초연을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는 게 쉽지는 않아요. 우리가 한국 오페라를 바꿔보겠단 마음으로 도전하는 거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이강호 단장 [사진=라벨라오페라단] 2019.11.15 jyyang@newspim.com

앞서 초연된 '안나 볼레나'는 결국 자식을 지키기 위한 안나의 모성애를 비롯해 묘하게 한국 관객들에게 와닿는 요소들이 있었다. 이번 '마리아 스투아르다'도 예외는 아니다. 이 단장은 "오페라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아주 간단하고 흥미를 끌 만한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고 재미를 보장했다.

"'안나 볼레나'와 마찬가지로 여자의 이야기고 역시 비극적 최후를 그리죠. 마리아는 스코틀랜드 첫 여왕인데 안나와 비슷한 점이 있어요. 안나도 결국 딸인 엘리자베스를 위해 죽음을 받아들이잖아요. 그의 딸 엘리자베스는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만들었죠. 마리아의 자식 제임스는 스코틀랜드와 영국을 통합한 최초의 왕이 돼요. 엘리자베스 1세는 '국가와 결혼했다'고 선언한 뒤 후사도 갖지 않았거든요. 실제로는 엘리자베스 1세와 마리아 스투아르다가 만난 적이 없지만, 이 오페라의 원작이 되는 희곡을 쓴 쉴러가 이 두 여자를 만나게 했죠. 그걸 빼고는 다 역사적 사실이에요. 두 여자가 어머니의 마음을 충분히 표현한다는 데서 한국적 감성에 잘 맞을 거예요."

이번 작품에는 전작 '안나 볼레나'에서 함께 했던 소프라노 강혜명, 베이스바리톤 양석진 등을 비롯해 소프라노 고현아, 이다미, 오희진 등이 합류했다. 기존에 라벨라와 호흡했던 오페라가수도 있지만 뉴페이스들도 눈에 띈다. 이 단장은 "두 소프라노가 마리아와 엘리자벳다 역으로 대립하는 장면이 볼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나 볼레나'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대표적인 벨칸토 오페라죠. 특별히 테크닉적으로 가장 어려운 오페라 곡들로 구성돼 있어요. 유럽에서도 많이 공연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어려워서 배역을 찾기가 쉽지 않아서예요. 지난 1950년까지 100년 정도 공연을 유럽에서도 안했죠. '마리아 스투아르드'는 사실 악보를 팔지도 않아요. 이탈리아 니코르디에서 대여해왔는데 비용만 1000만원이 넘죠. 그런 작품이라 굉장히 캐스팅에도 신경을 썼어요. '안나 볼레나'를 했던 소프라노 강혜명이 이번에 마리아를 하게 됐고 테너 신상근이 로베르토로 등장합니다. 엘리자벳다로는 소프라노 고현아가 강혜명이랑 맞서게 되는데 아마 만족하실 거예요. 두 여자의 싸움이 볼만 할 겁니다."

라벨라에서는 국내 초연작 '안나 볼레나'와 '마리아 스투아르다' 외에도 다양한 작품을 매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 단장은 "매 작품 사실 너무 특별하다"면서 오페라 장르 자체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의 현실상 국공립 오페라단에서 못하는 일을 우리가 한다는 자긍심이 있다"고 매번 도전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오페라 프로덕션을 하고 있지만 기존에 했던 작품을 계속하는 건 짜깁기식 공연이 되지 않을까 고민이 돼요. 세계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을 하고 싶고 라벨라 프로덕션이라는 브랜드와 자긍심을 만들어내고 싶죠. 외국 초청작품이나 외국 연출들을 데려오면 나름대로 훌륭한 공연이 될 거고 좋은 점도 있죠. 하지만 우리가 완전히 재창조하는 작품이고 처음으로 만든다는 자부심을 갖고, 노하우를 쌓아가고 싶어요. 그래서인지 모든 음악인들이 라벨라랑 작업하고 싶어해요. 우리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작품세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이강호 단장 [사진=라벨라오페라단] 2019.11.15 jyyang@newspim.com

이 단장의 자부심이나 도전정신은 사실 아주 근거없는 얘기가 아니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오페라단 위주가 된 유럽시장과 달리, 민간 오페라단이 주축이 된 우리나라의 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인적 자원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단장은 "우리나라가 곧 오페라의 종주국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세계적으로 민간 오페라단이 있는 나라가 일본과 우리나라 뿐이에요. 거의 정부나 지자체에서 오페라단을 유지시켜주는데 우리나라는 역사가 71년 됐지만 민간 오페라단으로부터 시작됐죠. 1960년 국립오페라단이 나왔지만 우리나라만의 민간 프로덕션의 역할이 있고 그게 국내 오페라단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봐요. 사실 세계로 나가보면 한국 출신 가수들이 없는 극단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오페라 가수들이 많아요. 조금 시간이 지나면 우리나라가 오페라의 종주국이 될 지도 몰라요. 그걸 준비해나가고 싶죠. 새로운 오페라의 시대로 가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어요."

뛰어난 인적 자원을 갖춘 상황과 이 단장의 믿음과 별개로, 현실적으로 어려운 여건이 무수하다. 그 역시 이런 부분에 아쉬움을 표했다. 국가는 물론 기업에서도 국내 예술단체에 더 집중적으로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상업예술과 순수예술은 구분돼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히 일리가 있었다.

"한국이 13대 경제대국인데 문화 부문 1년 예산이 1조3000억원 정도밖에 안돼요. 문화로서는 후진국이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순수예술과 상업예술을 구분하지 않고 예산을 편성해요. 실질적으로 순수예술에 지원하는 금액은 형편없는 수준이죠. 예술의전당에서도 소속 극단을 만들고, 제작극장으로 가자는 요구가 있어요. 그러려면 극장 예산이 5000억원은 있어야 해요. 턱없이 부족하죠. 물론 유럽도 오페라는 사실 쇠퇴 국면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굳이 유럽을 따라갈 이유는 없지만 우리만의 시스템이 필요하다 생각해요. 아이러니하게도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스칼라 오페라극장 메인 스폰서가 LG예요. 삼성도 외국 발레단을 지원하죠. 국내에는 기회가 없는 게 아쉬워요. 좋은 공연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자원과 예술가들을 배출하고도 활용할 기회가 없죠."

이강호 단장은 오페라를 '반드시 와서 봐야만 하는 종합예술'이라고 정의했다. 특별히 아직까지 제대로 된 투자와 발전의 기회가 없었기에 '블루오션'이라고도 강조했다. 실제로 세계 극단마다 한국 오페라가수가 소속돼 노래하고 있는 것이 현실. 그들을 배출하고 함께 성장해나갈 오페라의 종주국으로 향하기 위해 민간 오페라단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꾸준히 해보겠다는 게 그의 결심이다.

"오페라를 모르는 건 안봐서에요. 소극장에 올리는 오페라 작품도 많아요. 미디어를 통해 보는 거와 천지차이죠. 실제 공연장에 와서 들어봐야 해요. 우리 문화시장의 한 장르로 자리잡았으면 좋겠어요. 만약 산업화된다면 이 장르는 블루오션이에요.(웃음) 저희가 준비를 많이 하고 있죠. 내년 3월 한국 소극장 오페라 페스티벌이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한달간 열려요. 키즈 오페라 '푸푸아일랜드'를 라벨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데, 조용히 앉아서 보지 않아도 되는 참여형 오페라로 만들려 해요. 원작은 '사랑의 묘약'인데 아주 재밌게 각색해서 어린이들에게 다가갈 겁니다. 분명 수요는 있을텐데 딱 맞는 작품이 없었죠. 우리가 최초로 보여주고, 동화책도 만들 계획이에요. 라벨라에서 창작 오페라 '블랙 리코더'라는 작품도 선보였는데, 이걸 '명성황후' 만큼 대중적인 오페라로 만들고 싶어요. 대중가요 같은 노래가 아니라, 오페라를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문화가 자리잡으면 좋겠어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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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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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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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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