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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황교안의 보수 통합, 시기·순서 잘못됐다…구조조정 계획부터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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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비대위원장, 12일 대구에서 '북콘서트'
대구 수성갑 출마 재고 중…"당 이야기 무겁게 듣겠다"

[대구=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황교안 대표의 보수대통합 제안에 대해 "시기와 순서가 잘못됐다"며 일침을 가했다. 충분한 물밑대화 없이 섣불리 통합 제안을 수면 위로 올렸다는 지적이었다.

김 전 위원장은 저서 '아빠,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이름' 북콘서트를 위해 12일 대구를 찾았다. 이날 행사 중 기자들과 만난 김 전 위원장은 최근의 보수 통합 논의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통합 논의에) 몇 가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우선 시기적으로 왜 지금 수면 위로 올려서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월 25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2.25 yooksa@newspim.com

김 전 위원장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어떻게 되냐에 따라 통합 논의의 방향과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들 그것을 쳐다보고 있을 것"이라며 "그 전까지는 물밑에서 여러 이야기가 오갈 필요가 있는데 그냥 수면 위로 올라와서 시기적으로 적당한지가 의문이었다"고 말했다.

김 전위원장은 그러면서 보수 통합 논의의 '순서'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은 가게를 하나 인수합병 한다고 쳐도 그 과정에서 구조조정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데 (이번 통합 논의는) 구조조정에 대한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M&A가 발표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전 위원장은 "여기서 말하는 구조조정은 인적쇄신과 관련된 것"이라며 "또 한가지는 통합을 통해 나아가야 할 기본적인 정치적 방향, 그리고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가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 깃발을 꽂고 그냥 다 모이라고 하는건 아니다"라며 "생각이 다른 사람을 다 모아 우리 그냥 같이 하자고 하기에는 우리 국민들의 인식 수준이나 판단 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통합은,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고 그 방향에 같이 가는 사람을 모으는 것"이라며 "(그런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대구 지역 출마를 고심 중이다. 하지만 최근 당 내에서 중진 의원들이나 무게감이 있는 정치 인사들은 수도권 지역 험지에 출마하라는 요구가 많아지면서 김 전 위원장도 거취를 고민 중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대구는 국채보상운동부터 2·28 운동 등 늘 시대에 앞서가는 지역이었고, 대한민국이 오늘날 있기까지 혁혁한 공을 세운 지역"이라면서 "그런데 그 지역이 어느 순간 적폐로 몰리고 보수 꼴통으로 몰렸다"고 말했다.

그는 "억울하고 가슴이 답답해 어떤 분은 우울증에 걸렸다고도 하신다"며 "대구가 활기를 되찾아야 대한민국이 제대로 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이 대구 출마로 마음이 기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구=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2일 대구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콘서트홀에서 저서 '아빠,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이름' 북콘서트를 가졌다. 2019.11.12 jhlee@newspim.com

김 전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유한국당이 영남에 큰 뿌리를 두고 있는데 영남 지도자 분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당도 흔들리고 보수 정치 전체가 흔들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서 수성갑 출마가 의미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라며 "수성갑은 특히 대구에서 가장 어려운 지역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저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수도권 험지 출마가 맞지 않냐고들 하신다"며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 결정하기에는 비대위원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이 대구에 방문한 이날 공교롭게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역시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이 떄문에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대구 지역 출마를 결심하고 이날 중대 발표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수성갑 출마'여부가 가장 관심사였다.

김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거듭 "수성갑 출마는 기정사실화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 입장은 당이 요구하면 험지 출마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에서 변함이 없다"며 "다만 험지 출마든 희생적 역할이든 먼저 당의 구체적인 전략과 제안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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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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