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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반환점] 신남방정책 맞춘 관광활성화 미래는

기사입력 : 2019년11월08일 16:51

최종수정 : 2019년11월08일 17:12

[편집자] 문재인 정부가 11월 9일로 임기 5년의 반환점에 섭니다. "잘못된 관행과의 과감한 결별"이란 취임사로 시작한 '문재인의 2년 6개월'은 소득주도성장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두 축으로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경제와 남북문제 모두 답답한 흐름인 것도 현실입니다. 종종 피로감도 엿보입니다. 과연 후반 레이스는 어떨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문재인 정부의 나머지 절반을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아세안(ASEAN) 국가들의 인구는 6억5000만명, 평균 경제성장률은 5~6%로 성장세다. 인구 절반 이상이 30세 이하로 젊어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 한국에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 중 아시아·중동지역 비중이 상승하는 가운데 관광이 한·아세안 교류에 동력이 돼줄 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100대 국정 발표에서 '동북아플러스 책임공동체 형성 신남방정책' 추진을 언급했다. 그해 11월 9일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에서는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으로 한 번 더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여기에 문화예술과 관광 협력 등 국가 간 교류도 언급된다. 중국과 일본에 집중된 방한 관광객을 신남방 국가로 다변화해 국내 관광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19 베트남 환대주간 첫 날인 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도착장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베트남 단체 관광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19.11.08 89hklee@newspim.com

◆ 한·아세안 교류 위한 국내외 행사, 올해 활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앞서 지난 10월23~24일 아세안 10개국 문화장관을 한국에 초청해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한-아세안 특별 문화 장관회의'를 열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문화장관회의는 현 정부 들어 국내에서 최대 규모로 열리는 국제회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하고, 신남방정책을 더욱 심화·발전시키겠다는 문체부의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양우 장관은 베트남 관광객 유치를 위해 '베트남 환대 주간'(9월2~21일)을 맞아 인천공항에서 직접 베트남 관광객을 직접 맞았다. 박 장관은 일일이 베트남 관광객에 꽃다발을 전하고 악수를 나누며 '특급 이벤트'를 벌였다.

한국관광공사도 지난 9월과 10월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2019 한국문화관광대전'을 열고 아세안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국 문화 홍보에 적극 나섰다. 베트남에서는 K-스타일, K-투어, K-컬처로 꾸민 한국관광홍보관 부스에서 판촉 행사도 열었다. 쇼핑몰 같은 실내에서 진행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호치민 시민들이 자주 오가는 야외광장 응웬 휀 거리로 나가 소비자들과 만났다.

필리핀에서는 마닐라 시내 메틀로마닐나 SM메가몰에서 '2019 한국문화관광대전'을 열고 국내 관광업계와 의료관광 에이전시, 항공사가 마련한 의료웰니스존, 트래블존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더욱이 올해는 한국과 필리핀의 수교 70주년이 되는 해라 의미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베트남 한국문화관광대전 개막식을 보러온 베트남 한류팬 [사진=한국관광공사] 2019.11.08 89hklee@newspim.com

◆ K팝 열기→한국 관광 확대…관광객 '온 디맨드' 전략 구축

김형준 한국관광공사 아시아중동팀 팀장은 베트남에서 열린 '한국관광대전'의 현장 분위기가 뜨거웠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호치민의 젊은이들이 K팝에 대한 관심이 높다. 2030세대의 호응이 대단했고 새벽부터 현장에서 대기하는 팬들도 다수였다. 한류 열기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현장에 배우 이동욱이 무대에 올라 관람객과 시간을 가졌다.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김형준 팀장은 향후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한 관광 홍보 계획에 대해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전후로 아시아 관광객 환대주간을 열 예정이다. 현재 오는 20일부터 12월 11일을 예정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아시아 관광객 환대 행사를 공항에서도 하지만 관광지에 환대 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할인 쿠폰과 태국어, 마인어(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어), 베트남 현지 언어 서비스를 진행한다. 관광안내전화 1330에는 올해 초부터 현지 언어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아세안 국가 관광객 맞이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경복궁 외국인 대상 해설에 인도네시아어와 베트남어를 신설해 그간 아쉬움이 있었을 현지 관광객을 배려했다. 인도네시아 해설은 오는 9월21일 토요일부터 매주 수, 토요일 하루 3회씩 운영 중이다. 베트남어 해설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베트남 한국문화관광대전 개막식 판타스틱공연 [사진=한국관광공사] 2019.11.08 89hklee@newspim.com

김남조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는 "인도, 아세안 국가에서 우리나라의 이미지가 상당히 좋다. K팝, 드라마, 영화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 덕이다"며 "한류 바람은 한국 방문과 한국 제품 이용까지 유도할 수 있다. 그러니 한류를 통한 관광은 경제·사회적 의미가 크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아세안 국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온 디멘드(on demand, 수요가 결정하는 시스템이나 전략)'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외국 관광은 사전 정보가 있어도 현장에 막상 와보면 낯설기 마련이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편의성 제고가 필요하다. 외국인 관광객이 쉽게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자 중심의 정보제공을 전략으로 해야 한다. '온 디멘드'가 돼야 공급으로 바로 연결된다. 스마트폰으로 쉽게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편리한 시스템 제공과 접근성을 높여 그들이 쉽게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한국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소통은 이용과 소비를 증대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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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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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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