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주고받는 과정서 덕담 차원의 이야기"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1호 영입인재'였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우리공화당이 아닌 자유한국당에서 계속 활동하겠다고 5일 밝혔다.
박 전 대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와) 위로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덕담 차원에서 나온 이야기"라며 "아니다. (입당은) 기정사실화할 수 없는 이야기다. 저는 자유한국당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자유한국당이 영입을 추진하다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19.11.04 dlsgur9757@newspim.com |
이날 한 매체는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 대표가 박 전 대장으로부터 입당 의사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홍문종 대표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폴레홍TV'에서 "박찬주 대장과 전화통화를 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공화당으로 오겠습니다 하는 말씀을 드렸다"며 "저희가 하여간 빠른 시간 내에 같이 모여서 우리공화당과 함께 대한민국 보수우파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가 '1호 영입인재'로 점찍었던 박 전 대장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며 부담이 더욱 커졌다.
당 최고위원들의 반대로 1차 영입 리스트에서는 제외했지만 지난 4일 박 전 대장이 자처한 기자회견이 오히려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박 전 대장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삼청교육대에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아들이 공관에서 친구들을 불러 파티를 한 것에 대해서는 "사회 통념상 그 정도는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며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결국 한국당은 박 전 대장을 2차, 3차 영입인재에서 제외하는 것을 심도 깊게 검토 중이다. 우선 이번 주 예정했던 2차 인재영입 명단 발표를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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