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삼청교육대까지 거론…이 시대엔 부적절"
"역정 안타깝지만 인재 아냐…영입 재고해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박찬주 전 육군대장 기자회견과 관련해 "이분을 영입한다면 우리당은 5공 공안 검사 출신이 5공 장군을 영입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박 장군 기자회견을 보니 5공 시대 삼청교육대까지 거론했다. 이 분은 5공 시대에나 어울리지 지금 이 시대에는 부적절한 인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2019.11.04 Q2kim@newspim.com |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당의 앞날을 위해 바람스럽지 않다"며 "당은 박 전 대장 영입을 재고하기 바란다. 난 이 분의 역정은 안타깝지만 영입할 인재는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박 전 대장 영입을 포기하지 않는 모양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장을 영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좋은 인재를 모시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며 "그러나 혹시나 국민이 걱정하시는 것은 없는지 시기와 범위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2차 영입 발표 때는 아니더라도 앞으로 박 전 대장의 영입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이 있으니 잘 살필 것"이라면서 "그러나 한국당의 인재영입은 계속된다"고 답했다.
박 전 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 사이프러스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병 갑질' 등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박 전 대장은 공관병에게 감을 따라고 지시한 것 등에 대해 "공관병은 공관 편제표에 따라 과업을 수행한 것 뿐이며 그게 잘못된 것이면 편제표를 수정해야 한다"고 했다.
박 전 대장은 그러면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제기한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에 대해 "삼청교육대에 가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라며 "군대도 갔다오지 않은 사람이 군대에 대해 재단하고 무력화시키는데 분개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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