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7%성장 예상...브라질 경기회복 기대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2020년 신흥국 투자처로 인도와 브라질을 최선호 국가로 제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도 센섹스지수의 타깃포인트는 3만8000~4만6000 포인트이며 브라질 보베스파지수의 타깃포인트는 9만8000~12만 포인트로 제시됐다.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2019.11.05 hslee@newspim.com [사진=하나금융투자] |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인도는 2020년 7%의 높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근거는 재정과 통화정책의 공조"라며 개혁안 중 인도의 법인세 인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도는 현재 회계연도(2019년 04월 ~ 2020년 03월)부터 제조업체의 법인세율을 35%에서 25%(실효세율22%)까지 낮추는 방안을 발표했다. 22% 법인세율은 인도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며 아시아 국가중에서도 가장 낮은 편이다.
이 연구원은 "법인세 인하에 따른 기업들의 이익 상향조정이 이뤄진다면 인도증시의 추세적 상승이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인도의 밸류에이션(기업 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상존하나, 회계연도 기준 2020년 주요국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을 보면 한국(28%), 베트남(22%)다음으로 인도(21%)의 이익 모멘텀이 높다"며 "업종은 금융, IT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라질은 "경기 회복 기대 심리를 반영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2019.11.05 hslee@newspim.com[사진=하나금융투자] |
이 연구원은 "2020년 브라질은 공기업 민영화와 세금 제도 개편에 박차를 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조세제도 개혁은 지나치게 세분화된 세금의 종류를 줄이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브라질의 소프트데이터는 내수 경기 회복 심리를 반영중"이라며 "제조업과 서비스 PMI(구매관리자 지수)는 지난 5월 연금개혁안 통과 가능성이 가시화된 이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기준금리 인하 효과도 실물경기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구간에 소비판매와 심리의 턴어라운드(기업회생)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브라질리아 로이터=뉴스핌] 전솔희 인턴기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 플라날토 궁전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2019.10.15. |
이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내년 브라질의 리스크는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정치 기반"이라며 "현재 보우소나루는 PSL(여당)을 탈퇴할 가능성이 높은데 향후 추진 정책이 의회 통과가 필요하기에 정치 기반 마련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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