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서훈 "北 기습공격능력 배가…신형잠수함 건조 마무리단계"

기사입력 : 2019년11월04일 19:51

최종수정 : 2019년11월04일 21:20

"방사포 동시다발·배합해 공격하면 우리 군 상당히 부담"
이혜훈 "TEL 발사 기능 문제 생겨 거치대 따로 설치해 발사"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북한이 지난달 2일 발사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3형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건조 중이라고 밝혔다.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정보위원회 간사는 4일 국정감사 도중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 2일 북극성 3형을 신규 장착장치를 이용해 해저에서 발사했고, 탄두탑재능력도 향상됐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현재 북한이 로미오급 잠수함을 개조, 전폭 7m·전장 80m로 추정되는 신형 잠수함을 건조 중"이라며 "국정원은 신형 잠수함 진수에 맞춰 잠수함 시험발사 가능성이 있어 이를 주시하고 관련 동향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날 국정원은 북한의 ICBM 능력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이은재 자유한국당 정보위 간사는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TEL)에 ICBM을 싣고 일정 지점에 이동한 뒤 발사대를 거치한 다음 ICBM을 발사할 수 있다고 보고받았다"며 "서훈 국정원장은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 준비를 사전에 파악하기 어려운 고체연료식으로 바뀌고 있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서훈 국가정보원장와 전해철, 한선교 등 여야 위원들이 4일 서울 서초구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장에 자리하고 있다. 2019.11.04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ICBM은 TEL로 발사하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이혜훈 정보위원장은 이에 대해 "서훈 원장은 과거 TEL에서 발사한 적은 있지만 최근엔 발사 기능에 문제가 생겨 ICBM을 이동할 때만 쓰고 발사대에서 직접 발사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월 31일 발사한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에 대해서는 연발 사격 능력 시험에 초점을 맞췄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4일 서울 서초구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9.11.04

김 의원은 "국정원은 지난 8월 24일, 9월 10일에 발사한 발사체와 동일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지난 8월 24일 발사는 추진기관 성능 검증·9월 10일 발사는 정밀유도기능을 시험했고 이번 발사는 연발사격능력시험에 초점을 맞춰 3분 간격으로 두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북한은 액체미사일 발사에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쏜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북한은 여러 시험을 통해 기습공격 능력이 배가됐고 우리 군 요격을 회피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서훈 원장은 이에 대해 "(방사포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배합해 공격할 때는 우리 군의 요격 능력이 상당히 부담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 핵능력에 대해 국정원은 "영변 핵단지 원자로는 가동중단 상태고 핵연료 재처리 시설도 유지점검 외에는 별다른 점검이 없다"며 "다만 우라늄 농축시설은 가동 중"이라고 전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도 외형 복원 후엔 특이 동향이 없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창진 미사일 연구단지와 생산단지에서는 활동이 계속된다고 보고했다.

한편 국정원은 민간인 사찰 논란, 이른바 '프락치 사건'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인한 내사사건"이란 입장을 재차 밝혔다. 다만 "대공 수사에 있어 인권침해·직권남용·민간인 사찰 우려가 없도록 대공수사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새로운 국보법 위반 내사는 심사위를 가동하겠다"라며 "일정기간 수사기간이 경과한다면 종결하는 '일몰제 도입' 등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