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3일 오전 11시10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나곡리 석호항 앞바다에서 용오름 현상이 발생했다.
3일 오전 11시10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나곡리 석호항 앞바다에서 발생한 용오름 현상.20`9.11.3. [사진=독자제보] |
용오름 현상은 10여분 간 지속됐으며 목격자들에 따르면 나곡 석호 앞바다에서 생겨서 남쪽 방향인 부구리 앞 바다 쪽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용오름 현상을 포착해 본지에 보내온 제보자는 "스쿠버를 즐기기 위해 준비하던 중 용오름 현상을 목격했다'며 "난생 처음 보는 광경이어서 매우 신비로웠다"고 말했다.
용오름(Mesocyclone)은 지표면과 높은 상공에서 부는 바람이 서로 방향이 다를 경우 아래와 위에서 부는 바람 사이에 회전하는 소용돌이 바람이 형성되고 이때 지표면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상승하여 적란운이 형성되면 지표면 부근에 발생한 소용돌이 바람이 적란운 속으로 상승해 거대한 회오리바람으로 형성된다.
이날 용오름 현상으로 울진 북면 지역의 시설물에는 아무런 영향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울진에는 소나기성 비가 내리는 등 대기가 상당히 불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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