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문 성장했지만 일반조명서 매출 감소
4분기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 기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영업이익 120억원, 매출액 283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3% 감소했고 매출액도 11.5% 줄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56억원으로 13.8% 늘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서울반도체 사옥 전경. [사진=서울반도체] 2019.10.31. nanana@newspim.com |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정보기술(IT) 부문은 TV 대형화와 디스플레이 슬림화 추세에 따른 와이캅(WICOP) 제품의 공급 확대가 매출을 방어했다"며 "일반조명 부문은 업계의 재고 누적에 따른 가격 하락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문은 자동차 업계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기록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패키지가 없는 와이캅, 기존 LED보다 10배 밝은 엔폴라(nPola)가 적용된 헤드램프 양산과 프로모션이 지속되고 있다"며 "2020년과 2021년에도 국·내외 헤드램프 채용 모델 수가 늘어나며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매출 목표는 2700억~2900억원 사이로 잡았다. 3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는 것으로 목표를 정한 이유는 4분기가 대다수의 전방 산업분야가 비수기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서울반도체는 4분기에 3분기 대비 -5~2%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승민 서울반도체 IT영업본부 부사장은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12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는 등 해마다 매출의 약 10%를 투자하고 있다"며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로 주주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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