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유로존 마이너스 금리 '한계론' 라가르드號 암초

기사입력 : 2019년10월31일 12:18

최종수정 : 2019년10월31일 12:18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11월1일 공식 취임을 앞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신임 총재가 등판하기도 전에 암초를 만났다.

마라오 드라기 전 총잭 8년간 유로존의 '소방수'를 자처하며 경기 부양의 해법으로 내놓은 마이너스 금리 제도를 놓고 19개 공동통화존 곳곳에 회의론이 번지고 있기 때문.

유럽중앙은행(ECB) 차기 수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CB를 본보기로 앞세우며 연방준비제도(Fed)에 제로금리 제도 복귀를 압박하는 상황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유로존 주요국의 통화 정책자들이 일제히 마이너스 금리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매파로 통하는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는 물론이고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 통화완화 정책을 강하게 지지했던 이탈리아 중앙은행까지 마이너스 금리가 인플레이션과 성장을 부양하는 데 실패했고, 자산 버블을 포함한 심각한 후폭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0.8%로, ECB 정책자들의 목표치인 2.0%에 크게 미달하는 상황. 특히 덴마크와 스위스의 인플레이션은 각각 0.5%와 0.1%에 그쳤다.

2014년 6월부터 5년 이상 지속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기대했던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다.

독일과 네덜란드 중앙은행은 비전통적 통화완화 기조가 실물경기를 살려내지 못하는 동시에 자산 버블과 고위험 레버리지를 부추기고 있다고 경고했다.

벨기에 중앙은행 역시 마이너스 금리 제도를 종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드라기 전 총리의 행보를 지지했던 이탈리아 중앙은행 정책자들 사이에서도 기존의 정책이 더 이상 경기 부양 효과를 낼 수 없다는 한계론이 확산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역시 마찬가지. 스웨덴 중앙은행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런던 소재 악사의 길리스 모크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날로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다"며 "이른바 비둘기파 정책자들조차 이에 대해 비판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상황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라가르드호(號)가 출범하기에 전에 암초를 만난 셈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신임 총재 지명 이후 수 차례에 걸쳐 통화완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던 라가르드 내정자가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장 크게 의지할 것으로 보이는 정책 수단을 동원하기 어려운 여건이 형성된 데다 독일을 포함한 유로존 주요국이 재정 측면의 부양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UBS를 포함한 주요 투자은행(IB)은 라가르드 총재가 새로운 해법을 찾아내야 하는 난제를 떠안았다며 앞으로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50~1.75%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세 번째 '매파' 금리인하와 함께 '미국 경제의 확장 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할 것'일는 문구를 삭제, 중기 조정을 종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최대 항공사 ANA(전일본공수) 그룹의 신입사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