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유로존 구원투수' 드라기, 오늘 ECB총재 8년임기 마지막 등판

기사입력 : 2019년10월24일 09:48

최종수정 : 2019년10월31일 10:41

후임은 '라가르드' 전 IMF총재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4일(현지시간)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와 기자회견을 연다.

드라기 총재가 2012년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과감히 실행한 대규모 통화 완화정책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부채위기를 막아낸 '마법'으로 불린다. 유로존의 구원투수였던 그가 8년의 임기를 마치고 마지막 등판을 하는 셈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리스발(發) 재정위기가 고조됐던 2011년 11월 ECB 지휘봉을 잡은 드라기 총재는 취임 3일째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단행, 통화 완화정책의 포문을 열었다.

이듬해 7월에는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선언한 뒤 무제한 국채 매입(양적완화)을 결정했다. 이후 마이너스 금리정책과 양적완화 확대를 내놓으며 위기에 맞선 총재로서 신뢰를 모았다.

위기 국면마다 빛을 발휘한 드라기 총재에게 찬사만 쏟아지는 것은 아니다. 양적완화와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도 물가안정 목표 '2% 바로 아래'는 달성하지 못했다.

통화완화 정책을 오래 지속한 결과 부작용도 컸다. 저금리가 장기화한 탓에 은행의 수익은 저하되고 위험 대출이 증가했다. 이자에 의존하는 연금생활자의 불만도 커졌다.

드라기 총재의 마지막 회의는 ECB가 내분을 겪는 가운데 열리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9월 양적완화 재개 결정을 둘러싸고 극심한 분열상을 드러냈다.

드라기 총재 측근인 빌로이 드 길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마저도 당시 "추가 자산매입은 현 시점에서 불필요하다"고 반발했고, 독일 출신의 자비네 라우텐슐레거 집행이사는 양적완화 재개에 반대해 임기를 2년여 앞두고 돌연 사임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달 양적완화를 재개하면서도 각 국가에 재정정책을 주문했다. 통화 완화정책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경기 둔화가 뚜렷해지자 선봉에 나서 각 국가에 재정 부양책 마련 시간을 제공한 셈이다.

드라기 총재의 바통을 이어받는 크리스티나 라가르드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배경이다.

오는 11월 1일 취임하는 라가르드 전 IMF 총재는 드라기 총재의 노선을 유지할 방침이다. 지난달 초 라가르드는 "유로존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라가르드의 임기가 무난하게 흘러갈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드라기 총재의 유산인 통화 완화정책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각 정부의 재정 부양책은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지가 당장 해결해야할 과제가 될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내정자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