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완도군이 해양치유산업을 활기차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 투자자들이 연이어 완도를 방문해 대상 부지를 확인하는 등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양치유산업은 국내 최초로 완도군이 추진하고 있으며 완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해양치유자원을 국민의 건강, 일자리와 소득으로 연결시키는 어촌 활력 산업이다.
완도군은 해양치유산업의 핵심 시설인 해양치유센터를 신지명사십리 일원에 건립하기 위해 오는 2021년 말 완공을 목표로 실시설계 중에 있다.
LA상공회의소 임원들이 완도군 해양치유단지 팸투어를 실시했다.[사진=완도군] |
해양치유센터에는 수(水)치료, 해양생물치유, 해양광물치유, 해양기후치유 시설 등 22개 테라피 시설이 갖춰진다.
해양치유센터 주변 치유단지에는 민간병원과 마린헬스리조트, 마린헬스레지던스, 상업시설, 문화치유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해 민자 유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LA한인상공회의소 임원 17명이 완도군 투자 대상지 팸투어를 실시했다.
LA상공회의소는 지난 9월 27일 미국 LA현지에서 해외 투자유치에 적극 협력하기로 완도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완도군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MOU를 체결한 LA H부동산 대표가 완도군 전역에서 투자 대상지를 물색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정도리 구계등과 완도수목원 등 주요 관광지 일원을 돌아보고 해양관광자원 및 해양치유산업 추진 사항을 확인했다.
특히 해양치유센터가 들어서게 될 신지명사십리 제2주차장에서 해양치유산업 사업화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거용 숙박 시설인 마린헬스레지던스 사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군은 명사십리 일원 18만4000㎡ 부지에 약 800억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해 레지던스를 건립할 계획이다.
해양치유는 체류 기간이 짧은 관광 목적과는 달리 치유와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하기 때문에 체류 일정이 보통 3일에서 15일 이상을 머물게 되므로 주거용 숙박 시설이 꼭 필요하다.
완도군은 내년 3월까지 민간투자유치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밑거름이 그려지면 대도시권에서 해양치유산업 민간투자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