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용산동에 벽면녹화 담쟁이 식재...경북농기원 특허
[경북도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도심지 미관도 살리고 농가소득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벽면 녹화 담쟁이 식재사업'을 펼친다.
경상북도청 전경.[사진=경북도] |
오는 30일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일원에서 시행하는 벽면녹화 담쟁이 식재사업은 경북도 농업기술원 구미화훼연구소가 개발한 특허기술을 첫 적용한 것이다. 농업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도시열섬현상 등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화훼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추진하는 벽면녹화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사업 추진과정에서 형성된 농업기술을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와 특히 화훼관상식물을 활용한 벽면녹화 사업이 구체화 되면서 시작됐다.
벽면녹화사업은 식물식재 공간을 입체적으로 확대해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감소, 시각적 청량감 제공 등의 환경개선 이점과 특히 화훼농산물 소비 촉진의 장점이 있는 반면 식물생장에 따른 벽면 피복속도 저하가 지속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에 첫 적용하는 벽면녹화사업은 경북농업기술원이 식물의 뿌리 형태와 생육특성을 고려해 식물의 벽면부착이 용이한 구조를 개발, 특허출원(특허-20190041211)한 것으로 종전의 문제점을 말끔히 해소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대구시 도심지 내 적용 대상지 물색 중 달서구청이 보행환경 개선사업 대상지인 평화타운 동편 보행자 전용도로에 기술적용이 가능함을 알려오면서 대구시․경북도․달서구가 본격적으로 협업 추진하게 된 것.
이번 사업은 대구 달서구 용산동 평화타운과 보람아파트 사이 보행자 전용 도로 100m 옹벽에 담쟁이와 아이비를 심고, 경북도 특허출원 구조물을 시공, 그린카펫을 조성해 시민들의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기술원에서 개발한 기술 및 자료를 대구광역시를 비롯한 시군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시·도와 민·관의 경계를 없애는 데 노력하겠다"며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 과제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대구․경북의 화훼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