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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오늘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재임 881일, 김황식 전 총리 기록 넘어

기사입력 : 2019년10월28일 05:00

최종수정 : 2019년10월28일 05:00

꼼꼼한 일처리에 정무감각으로 주목, 한일갈등에서 역할
차기 대선주자 1위, 총리 출신 한계 극복할까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로 재임 881일을 맞아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로 기록된다. 현재 대선주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 총리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 총리는 지난 2017년 5월 31일 국무총리로 발탁된 이후 이날로 직전 최장수 총리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880일 재임 기록을 넘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dlsgur9757@newspim.com

이 총리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동아일보 기자와 4선 국회의원과 전남도지사를 역임했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에 꼼꼼한 일처리와 오랜 정치 경험으로 인한 정무감각이 장점이다. 각종 국회 대정부질문과 상임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거친 공격에도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도 반격하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이 총리는 강원도 산불 당시 화제가 된 수첩필기에서 알 수 있듯이 각종 현안을 꼼꼼하게 챙기는 데다, 국무위원들이 총리실 간부들이 현안에 대해 행정편의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면 질책해 '군기반장'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국정 장악 능력도 보였다.

이낙연 총리(좌)와 아베 총리가 회담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투톱 외교' 이 총리, 아베 日 총리와 회담으로 '주목'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문재인 대통령도 이같은 이 총리의 능력에 화답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에게 집중된 외교 행사의 일부를 이 총리와 분담하는 '투톱외교'를 천명한 것이다. 이 총리는 특히 한일 무역 갈등을 맞이해 그 역할을 행사했다.

이 총리는 지난 24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하면서 최근 핵심 문제는 한일 문제에 직접 역할을 하기도 했다.

물론 한일 갈등의 핵심인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이견은 여전했지만, 일본의 유력 인사와 일반 국민들과도 소통한 이 총리의 행보는 감정상의 갈등으로 이어진 양국 대화의 물꼬를 트는데 어느 정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kilroy023@newspim.com

◆ 대선주자 1위, 총선 역할론에 당 복귀 시기 주목

이 총리는 점차 그 역할을 넓히고 있다. 차기 대선주자 조사에서 부동의 여권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 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총리는 1월 중순까지는 총리직을 떠나 당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자체 조직이 강하지 않은 이 총리가 이후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총선승리를 위해 당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선거법상 공직자들은 선거일 90일 전에 직을 정리해야 해 이 총리는 1월 중순 이전에 당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최근 조국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인사검증 문제가 정권 차원의 부담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국회 임명동의가 필요한 총리 인사청문회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여야의 첨예한 갈등을 확인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안정감 있고 합리적인 정치인으로 주목받은 이 총리는 이제 대선주자로서 자신의 입지를 확인해야 한다. 중럄감과 안정감을 갖춘 총리 출신들이 초반에는 주목받다가 승부수를 걸어야 하는 대선 레이스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전례도 극복해야 한다. 이 총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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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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