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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이낙연 총리 행보에 높은 관심...아베와 회담 기대 반영

기사입력 : 2019년10월23일 09:13

최종수정 : 2019년10월23일 09:46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언론들이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행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통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22일 일본에 도착해 이날 오후 열린 일왕 즉위식 '소쿠이레이 세이덴노 기(即位礼正殿の儀)'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산케이신문은 이 총리와 일왕 즉위식의 인연을 소개했다. 신문은 "이 총리는 1990년 아키히토(明仁) 상왕의 즉위식 때 도쿄 특파원으로서 소쿠이레이 세이덴노 기를 취재했던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는 축하 사절로서 즉위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좌)와 남관표 주일 한국 대사((우)가 22일 도쿄 왕궁서 열린 나루히토 덴노(徳仁天皇·일왕) 즉위 의식 '소쿠이레이 세이덴노기'(即位礼正殿の儀)에 참석했다. 이낙연 총리는 오는 2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면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2019.10.22

이 총리는 즉위식 후 도쿄의 JR신오쿠보(新大久保)역에 있는 고(故) 이수현씨의 추모비를 찾아 헌화했다. 이씨는 지난 2001년 1월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다른 일본인과 함께 구하려다 숨졌으며, 이후 한일 우호협력의 상징적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총리의 헌화 현장에는 NHK, TBS, 지지통신 등이 취재에 나섰으며 TV아사히, 교도통신,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들도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NHK는 이 총리가 22일 오전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해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에 참석한 뒤, 신오쿠보역을 찾아 고 이수현씨와 일본인 세키네 시로(関根史郎)씨에게 헌화하고 두 손을 모아 추모했다고 비교적 상세하게 행보를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헌화 소식을 전하고 "인간애는 국경도 넘는다는 것을 두 분의 의인이 실천해 보이셨다. 그러한 헌신의 마음을 추모하기 위해 왔다"는 이 총리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고 이수현씨 추모비를 찾아 헌화하는 이낙연 총리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이 총리 방일의 하이라이트는 24일 오전으로 예정된 아베 총리와의 회담이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악화된 한일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언론들도 큰 관심과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한국이 (즉위식에) 정권의 2인자이자 지일파로 알려진 이 총리를 보냈다"며 "관계 개선의 발판을 만들고자 하는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TBS는 이 총리가 아베 총리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하며 "한일 관계의 중요성과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대화 의사가 있음을 전달하는 메시지가 담겼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리는 23일에는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 제1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와 면담을 갖고, 도쿄 소재 대학에서 일본 젊은이들과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오후에는 모리 요시로(森喜郎) 전 총리와 면담한 뒤, 아베 총리 부부가 주최하는 만찬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낙연 한국 총리(좌)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뉴스핌(좌)·로이터(우)]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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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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