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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일본 도착…"아베 만나 한일 대화 촉진하겠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22일 09:49

최종수정 : 2019년10월22일 10:21

오늘 일왕 즉위식 참석…궁정연회서 대화 나눌듯
24일 아베와 면담 성과 있으면 정상회담 급물살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일왕 즉위식을 계기로 24일까지 일본을 방문하는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일본의) 정치, 경제 지도자들과 만나 한일 간 대화를 촉진하도록 말씀 나누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일본으로 출국하기 직전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일본에 다녀오겠다. 레이와 시대의 개막을 축하드리고 태풍 피해로 슬픔에 잠긴 일본 국민께 위로의 마음을 전하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서울 = 뉴스핌] 허고운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오른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 강제징용·수출규제·지소미아 해법 대화 나서

이 총리는 이날 오전 6시 20분 공군 1호기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후 오전 8시 16분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

이 총리는 2박 3일간 일본에 머무르면서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일본의 수출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복원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1시 일왕 거처인 고쿄에서 열리는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한다. 이어 2001년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다 숨진 고(故) 이수현씨의 추모비가 있는 신주쿠구 JR신오쿠보역과 인근 한인 상점들을 방문한다.

이날 저녁에는 고쿄에서 열리는 궁정연회에 참석한다. 연회에서는 나루히토 일왕과 1분여의 짧은 대화를 나눌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본 방문의 하이라이트 일정은 24일 아베 총리와의 면담이다. 한일 정상급 만남은 지난해 10월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1년여 만이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외교부가 친서 초안을 작성해 청와대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에서는 최근 한일 갈등의 근본 원인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 총리는 한일 기업이 자발적으로 위로금을 출연하는 '1+1' 방안을 포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한국 총리(좌)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뉴스핌(좌)·로이터(우)]

◆ 10분+@ 면담, 아베 태도가 변수

다만 면담 시간이 10분가량밖에 되지 않아 심도 있는 논의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전달할지, 한일 정상 양자회동 성사 분위기를 어느정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주목할 포인트다.

한일 최고위급 만남에서 성과가 있을 경우 한일 정상회담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국은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11월 23일 이전 아세안+3(한중일) 태국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칠레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에 함께 참석한다.

강 장관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지소미아 종료 전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고는 말씀 드리지 않게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 차원의 회동이 가능하게 하려면 일본 측의 전향적인 태도, 그리고 성과가 담보돼야 한다"며 일본에 공을 넘겼다.

이 총리는 일본의 지도자뿐 아니라 정재계 인사,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일정도 소화한다.

이 총리는 오는 23일 게이오대학에서 대학생 20여명과 만나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현지 젊은 층의 여론을 살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24일 이틀 동안은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모리 요시로 전 총리, 쓰치야 시나코 일본 중의원 의원 등을 연달아 만난다.

이 총리는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 회장인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일한경제협회 회장인 사사키 미시코 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 등과도 만나 한일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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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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