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이낙연 총리, 오늘 日 정치인·대학생과 대화…아베 주최 만찬도 참석

기사입력 : 2019년10월23일 07:32

최종수정 : 2019년10월23일 07:32

24일 면담 앞서 짧은 인사…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의지 피력 전망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을 계기로 일본을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일본의 정치인과, 청년들과 만나 한일관계 현주소를 짚어보고 우호협력 관계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저녁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내외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이 총리는 전날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자신의 트위터·페이스북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한 정치, 경제 지도자들과 만나 한일 간 대화를 촉진하도록 말씀 나누겠다"고 적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좌)와 남관표 주일 한국 대사((우)가 22일 도쿄 왕궁서 열린 나루히토 덴노(徳仁天皇·일왕) 즉위 의식 '소쿠이레이 세이덴노기'(即位礼正殿の儀)에 참석했다. 이낙연 총리는 오는 2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면담을 갖는다. 2019.10.22

이 총리는 방일 첫날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후 저녁에는 일왕 내외가 초대한 궁정 연회에 참석했다. 이 총리는 연회에서 나루히토 일왕과 만나 "새로운 시대에 일본 국민이 더욱 행복해지기를 기원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축하 친서를 보낸 사실을 소개했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은 오는 24일 예정됐으나 우선 이날 저녁 아베 총리 내외 주최 만찬에서는 짧은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희망한다는 발언을 할 전망이다.

이 총리는 이날 만찬에 참석하기에 앞서 일본의 정치인과 청년, 우리 동포들을 만나는 일정을 잡았다. 첫 일정은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과의 조찬이다.

이후 자유민주당과 연립정권을 이루고 있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은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 등 주요 정치 지도자를 만난다.

이 총리는 또 도쿄 소재 대학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현지 젊은 층의 여론을 살피고 동포 대표 초청 간담회, 주일문화원에서의 한일 문화교류 현장 방문 일정도 소화한다.

이 총리의 방일 기간 가장 주목받는 일정은 24일 아베 총리와의 면담이다. 한일 정상급 만남은 지난 해 10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1년여 만이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며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한일 갈등의 근본 원인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일 기업이 자발적으로 위로금을 출연하는 '1+1' 방안을 포함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제안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면담 시간이 10분가량밖에 되지 않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긴 어렵다. 때문에 극적인 합의 타결보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 수위, 면담 분위기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면담에서 성과가 있을 경우 한일 정상회담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 총리는 24일 자민당 소속 쓰치야 시나코 중의원 의원을 면담하고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 회장인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일한경제협회 회장인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 등 10여명과 오찬을 함께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