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장례식장과 일회용품 줄이기 협약 체결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의 온상으로 지목돼온 장례식장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유도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장례식장 1곳당 연간 밥·국그릇은 72만개, 접시류는 144만개를 배출, 전국으로 장례식장에서만 연간 2억1600만개의 일회용 접시가 배출되고 있다.
전주시청 전경[사진=전주시] |
이에 따라 시는 시민단체와 함께 관련법상 일회용품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전주지역 17개 사설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을 유도해 10곳이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키로 했다.
시는 자발적 참여 의사를 밝힌 10개 장례식장 대표와 자원순환사회연대, 한국여성소비자연합와 함께 오는 23일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컨설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컨설팅 결과가 도출되면 각 업체 대표와 면담을 통해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는 실천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토록 할 방침이다.
향후 나머지 7개 업체에 대해서도 자발적 협약 체결 전까지 동참 의사를 지속적으로 타진해 가능한 17개 업체가 전부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전주시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kjss5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