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겪은 것과 비슷한 정치적 위기에 놓여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한국의 문 대통령, 박 전 대통령 추락의 반복 위기에 처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3년 전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무시해 기소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몰아내려는 서울 거리의 대중들 사이에 있었다"며 "이제 그의 대통령직이 비슷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문 대통령은 월요일 그의 전 법무부 장관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조국이 일련의 대규모 시위에 굴복해 사임한 뒤 대국민 사과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조 전 장관의 사퇴는 5주 전 그(조 전 장관)와 그의 가족 주변에 휘몰아친 부패 수사를 무시하고, 그를 한국의 사법 시스템을 책임지는 자리에 앉힌 문 대통령에게 충격적인 좌절을 의미한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또 "(검찰) 수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전직 비서관(조 전 장관)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 문 대통령의 결정은 박 전 대통령의 정실인사(cronyism)와 비교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페이스북]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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