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의원 “스포츠 비리 하루빨리 뿌리 뽑아야”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한체육회가 직접 운영하는 스포츠 비리 상담·신고기구인 ‘클린스포츠센터’에 지난 3년간 가장 많이 접수된 민원종류는 ‘조직사유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클린스포츠센터 민원접수 현황’자료에 따르면 3년간 총 545건인 것으로 접수됐다.
[자료= 이상원 국회의원실] |
이상헌 의원. [사진= 이상헌 국회의윈실] |
이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조직사유화로 235건(43.1%), 그 다음은 승부조작이나 편파판정 등 경기와 관련된 민원이 149건(27.3%)이었다. 그 외에 회계 관련 민원이 47건(8.6%), 폭력민원이 36건(6.6%), 입시비리(입학)민원이 1건(0.2%), 그리고 기타 77건(14.1%)이었다. 이 자료는 2017년 5월부터 올해 9월30일까지 클린스포츠센터에 접수된 것을 토대로 했다.
클린스포츠센터에 지금까지 접수된 신고 중 아직 조사를 마치지 못한 건수는 총 84건으로, 전체 신고건수 중 15.4%를 차지했다. 특히 신고 이후 6개월 이상 조사가 완료되지 못한 건수는 57건(10.5%)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조사 진행상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헌 의원은 “올해 초 사실로 드러난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의 조직사유화 문제와 같이, 아직 우리 체육계에 만연한 스포츠 비리를 하루빨리 뿌리 뽑아야 한다. 스포츠윤리센터 신설이 곧 이루어지는 만큼,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는 아직 조사를 끝내지 못한 민원들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스포츠센터는 대한체육회가 2017년 5월부터 지금까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 비리 상담·신고기구다. 접수된 민원을 조사 후 직접 처리하거나 관계 체육단체 이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지난 7월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돼 ‘스포츠윤리센터’가 법정법인으로 신설되면, 클린스포츠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비리신고센터와 통폐합돼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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