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녹색위 공동주최, 16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려
교실, 도서관 환경호르몬 조사 결과 발표와 전문가, 학부모 등 토론 진행
[서울=뉴스핌] 이은지 기자= 서울시가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유해물질 없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 방안을 모색하는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대표 민관거버넌스 기구인 녹색서울시민위원회와 서울시의 공동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전문가와 환경단체, 시민들이 참여하며 16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개최된다.
서울시가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유해물질 없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 방안을 모색하는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사진=서울시] |
서울시는 학생들이 하루 일과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의 교육환경과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구 등 학생들의 유해물질 노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 사회로 전문가와 시민단체 활동가의 기조발표와 임상혁 녹색병원 병원장 주재로 교사, 학부모, 전문가 등의 지정토론으로 진행된다.
토론회에서 최인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분석팀장은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른 안전기준을 초과한 제품이 여전히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고 특히 교실과 도서관 내 각종 시설에 대한 안전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수미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 사무국장은 어린이시설 사용 제품 관리의 문제점을 언급하고 학습 교구 구매 시 녹색제품 구매와 연계해 구매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교육청의 역할에 대해 제언한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이번 시민토론회를 통해 교사, 학부모, 전문가, 시민, 환경단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 관련부서와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상혁 녹색병원 원장은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교구 구매가 가능하도록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친환경 학습교구 지원센터 등의 설립을 통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에게 플라스틱 없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며 “시민의 건강과 우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관계당국의 선도적인 행보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이상훈 서울특별시 환경정책과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주요 활동공간인 학교를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정부에 건의하고 시가 시행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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