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4000억원 규모 저소득층 전기료 감면…수십억원 강남 아파트도 혜택

기사입력 : 2019년10월11일 14:11

최종수정 : 2019년10월11일 14:11

강남‧서초‧송파구 대단위 아파트 40% 감면 혜택
대상 선정 문제…사용량 대신 가구원수에 따라야
이철규 “제도 개선에 따른 수익, 취약계층에 쓰여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저소득층 전기요금 역전 방지를 위해 도입된 ‘필수사용공제’ 혜택이 고소득자가 밀집된 강남 3구 대단위 아파트 40%에도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 받은 ‘강남 3구 전기요금감면’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강남, 서초, 송파구 소재 500세대 이상 대단위 아파트 21만 가구 중 40%인 8만4370가구가 필수사용공제로 9억3000만원의 전기요금 감면혜택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 한국특허정보원 등에 관한 국정감사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19.10.02 dlsgur9757@newspim.com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경우 전체 3074가구 중 25%인 771가구가 감면혜택을 받았고, 대치동 은마아파트 4424가구 중 33%인 1460가구가 감면 받았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2110가구 중 5%인 106가구도 감면 받았다.

한전은 월사용량 200kw이하 사용가구에게 월 4000원까지 감면해주는 필수사용공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4000억원 규모였다.

거래가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아파트에도 저소득층을 위한 전기요금감면 혜택을 줄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득과 관계없이 사용량으로만 전기요금 감면 대상을 선정하고 있는 방식을 바꿔 가구원수에 따라 분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는 한전이 지난해 12월 실시한 ‘주택용 가구 전기사용 조사’에 더욱 명확하게 나타났다.

한전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주택용 전기사용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월 전기사용량 200kw이하 사용자중 78.6%가 중위소득 이상가구로 조사됐다. 이중 16.9%는 상위소득계층이었다.

누진단계별 가구원수는 200kw이하 사용자의 71%가 1~2인 가구였고, 5인 이상은 2.4%에 불과했다. 전기사용은 소득과 관계없이 가구원수에 따라 결정된다는 해석이 가능한 이유다.

한전은 최근 ‘필수사용공제’ 개편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정치권에서는 자칫 저소득층 혜택도 함께 줄어들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높다.

이철규 의원은 “부자들까지 감면혜택을 주는 현재의 제도는 분명 개선이 필요 하지만 한전의 적자를 메우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제도 개선으로 발생하는 한전의 수익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투명한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