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대량수주,남부내륙철도 예타 면제 등 호재에 시장 반등 분위기
최근 2년 간 신규 단지 공급 200여가구에 그쳐
거제의 차세대 대장주로 투자 문의 중가
[서울 = 뉴스핌] 조한웅 기자 = 수년간 새 아파트 공급이 멈춰있다시피 했던 경남 거제에 오랜만에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림산업이 연내 공급 예정인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가 그 주인공이다. 각종 호재로 부활 조짐을 보이는 거제에 브랜드 대단지가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거제는 물론 서울 등 광역 수요의 관심까지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114의 자료에 따르면 경남 거제는 2017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약 2년 8개월 동안 단 262가구만이 일반에 공급됐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9700여가구가 공급된 것과 대조적인 모습으로 심각한 공급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 같은 공급 가뭄은 조선업 침체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굴지의 조선소가 위치한 거제는 오랜 기간 동안 조선업의 호황으로 대표적인 지방 부촌 중 하나로 꼽혔으나 수년 전 조선업이 급격히 침체됨에 따라 지역 경제 역시 크게 기울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지역 수요층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건설사들 역시 선뜻 새 아파트를 내놓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거제는 최근 들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우선 지난해 국가별 선박 수주량에서 우리나라의 조선업이 40%가 넘는 점유율로 세계 1위를 탈환한 것이 신호탄이 됐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LNG선박 수주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 거제 시장의 반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여기에 올초에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까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면제됐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2022년 조기 착공 예정인 이 노선은 KTX 경부선과 연결돼 서울과 거제간 이동시간을 기존 4시간대에서 2시간대로 대폭 단축시키게 된다. 또 8만개의 일자리 창출, 10조원 이상의 생산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거제에 각종 호재가 이어짐에 따라 향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과거 집 한 두 채씩은 대부분 가지고 있었을 정도로 부동산에 관심이 높은 지역인 만큼 시장이 회복되면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며 “수년간 신규 공급이 메말라 있던 만큼 향후 새 아파트는 높은 희소성을 바탕으로 크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의 공급 소식은 발 빠른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대림산업은 이 단지에 다양한 설계 아이디어와 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거제의 다른 단지들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아파트로 지을 계획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부동산 전문가들 역시 향후 시장 상황이 회복돼 거제 수요자들의 자금력 및 소비심리가 다시 살아나면 우수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이 단지의 인기가 크게 오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는 거제 고현항의 해양복합신도시 ‘빅아일랜드’ 내에 위치한 단지로서, 프리미엄 라이프를 지향하는 고객을 위한 여유로운 삶을 완성하는 유러피안 컨셉 주거타운이다.
해양도시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외관 특화, 노천탕이 있는 사우나 시설과 독채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된 최고급 커뮤니티, 유러피안스트리트 몰 등 주거/상업단지의 다양한 특화 상품을 통해 e편한세상의 차별화된 컨셉과 철학을 집약적으로 선보이는 주거 단지가 될 예정이다. 단지는 고현동 1102번지에 지어지며, 지하 1층~지상 34층, 7개동으로 구성, 전용 78~98㎡, 1049세대의 대규모 단지다.
대림산업이 공급하는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는 이달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사업지가 들어서는 거제 빅아일랜드(경남 거제시 고현동 1100)내에 위치한다.
거제 유로아일랜드 조감도 |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