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이해찬 "불독을 잡아와라"...총선 앞두고 인재 영입 특명

기사입력 : 2019년10월03일 08:30

최종수정 : 2019년10월03일 16:49

“이슈 놓지 않고 끝까지 해결할 수 있는 ‘불독형’ 필요”
여권, '불독'으로 김종민·박주민·기동민·한정애 등 꼽아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4년 전 더불어민주당의 성공적 인재영입은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에 예상 밖 승리를 안겼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박주민 변호사·김병관 웹젠 대표·김병기 국정원 인사처장·조응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이 그 주역이다.

21대 총선이 6개월 남짓 남은 가운데 민주당의 물밑 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불독형’ 인재를 영입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총선에서 '공감'을 인재영입 키워드로 제시한 것과 대조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9.09.27 kilroy023@newspim.com

◆“이슈를 끝까지 붙잡고 해결해 내는 ‘불독형’ 인재”

내년 총선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반에 실시된다. 민주당이 패배한다면 문재인 정부의 정국 동력은 상실되고 차기 대권 경쟁에서도 불리할 수 있다. 또 이번 총선이 대통령 중간평가 성격도 있는 만큼 민주당이 패배한다면 문재인 정부의 공약 실천 역시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이해찬 대표가 주문한 카드는 ‘끈질김’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일 뉴스핌과 만나 “이슈를 지속적으로 끌고 가면서도 해결도 해내는 ‘불독’ 같은 인재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공약을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인재들을 주로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당 내 ‘불독형’ 인사로 김종민·박주민·박용진 의원 등을 꼽는다. 김종민 의원은 지난해부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아왔다. 특히 올해 4월에는 지역구 225석·비례대표 75석을 준연동형으로 권역별로 배분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박주민 의원은 민주당이 어려울 때 법률 지식으로 구원투수 역할을 해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을 때 박 의원은 사법농단세력 및 적폐청산대책위원장을 맡아 여론전을 펼쳤다. 또 김종민 의원과 마찬가지로 법사위원으로서 조국 국면에서 여론전을 펼쳤다.

박용진 의원은 이른바 ‘유치원 3법’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회계 부정 의혹을 알리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여권 관계자들은 ‘살충제 계란 방지법’을 추진했던 기동민 의원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김용균법’을 통과시켜낸 한정애 의원을 대표적인 ‘불독형’ 인재로 꼽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여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2019.03.11 alwaysame@newspim.com

◆양정철-백원우 물밑에서 인재영입 진행…이해찬 최종 결재 구조로 진행될 듯

민주당은 대외적으로 “곧 인재영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이해찬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불출마를 선언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백원우 부원장이 미리 인재를 추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불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의원이 인재를 추려 문재인 대표에게 보고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선거에서도 양 원장과 백 부원장이 미리 영입 리스트를 작성하고 만나본 뒤, 이해찬 대표 결재를 받아 인재영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에서 인재영입에 관여한 중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는 핵심 컨셉에 부합하는 인물로 기둥을 세우고 나머지 전문가들로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영입했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고관대작, 사회 명망가들을 모셔오기보다 적재적소에 맞는 인재들을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선거에 필요한 당내 기구인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를 선거일 150일 전,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120일 전까지 각각 설치해야 한다. 또 공천관리위원회는 선거일 100일 전까지 설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중순 부터는 본격적인 총선 국면으로 접어든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국정감사와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이 지나면 바로 총선 국면으로 접어든다”라며 “늦어도 11월부터는 영입인사를 한두명씩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8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8.23 dlsgur9757@newspim.com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