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 북부 돼지열병 발병에 유엔사에 협조 요청
유엔사 “돼지열병 확산 방지 위한 한국 정부 노력 지원”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부의 방역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유엔군사령부는 우리 정부 요청에 따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및 관광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2일 유엔군사령부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군사령관은 ‘10월 1일부터 불특정 기간 동안 JSA 방문과 관광을 잠정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6·25전쟁 정전협정 66주년을 맞은 지난 7월 27일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DMZ) 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19.07.27 |
정부는 최근 경기 북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이 감지됨에 따라 유엔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를 유엔사가 수용, JSA 방문 및 관광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JSA는 정전협정에 따라 유엔사가 관할권을 갖고 있다.
유엔사는 “중단 조치는 다른 유엔사 교육 및 오리엔테이션(E&OP) 프로그램 장소가 잠정적으로 폐쇄된 데 따른 결정”이라며 “JSA와 다른 E&OP 장소 방문은 한국 정부가 현재의 돼지 열병 확산 방지 프로그램을 마무리 하는 대로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엔사는 이러한 잠정 중단 조치를 국방부 및 통일부와 긴밀히 조율했다”며 “돼지 열병의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