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 0.08%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 확대
감정원 "신축·재건축·저평가 단지 매수세 영향"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이르면 이달 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값은 지난주 상승 전환 후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이 2일 발표한 '9월 5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9월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08% 올라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번 조사에는 전날 발표된 '최근 부동산 시장 점검 결과 및 보완방안'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감정원은 "저금리 기조 속에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에 지속 유입되고 있다"며 "가을철 이사수요와 집값 상승 기대 심리 가중으로 신축, 재건축, 저평가 단지 등에 매수세 유입돼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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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
서울 자치구별로는 강남4구 지역에서 강남구(0.1%→0.13%), 송파구(0.1%→0.14%), 서초구(0.07%→0.09%), 강동구(0.07%→0.08%)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늘었다.
강북에선 마포구(0.11%)는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이어갔다. 반면 광진구는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13%로 확대됐다. 마포구와 함께 ‘마용성’으로 꼽히는 용산(0.07%)·성동구(0.08%)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한 전국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01% 올랐다. 수도권(0.05%→0.06%)과 서울(0.06%→0.0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3%)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27%), 서울(0.08%), 경기(0.06%), 울산(0.06%) 등은 상승, 전남(0.00%), 세종(0.00%) 등은 보합, 충북(-0.26%), 강원(-0.14%), 경남(-0.11%), 전북(-0.11%) 등은 하락했다.
경기는 이번 주 0.06% 오르면서 지난 주(0.0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과천시(0.43%)은 준신축과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남시(0.3%)는 위례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오르면서 상승폭이 지난주 0.03%보다 0.01%포인트(p)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 전셋값은 이번주 각각 0.08%, 0.07% 올랐다. 지방은 0.01%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17%), 대구(0.14%), 경기(0.09%), 충남(0.08%), 서울(0.07%) 등은 상승, 충북(-0.12%), 제주(-0.10%), 전북(-0.09%), 경남(-0.08%), 강원(-0.06%) 등은 하락했다.
sun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