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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안보상황 녹록지 않지만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것"

기사입력 : 2019년10월01일 11:01

최종수정 : 2019년10월01일 11:30

국방장관, 제71회 국군의 날 환영사
"급변하는 안보상황 속 떄로 국민께 실망감 드려"
"장병들 기억해달라…어려움 이겨낼 자신 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일 "지금의 안보상황이 결코 녹록지 않지만 우리 군은 어떠한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회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완전한 평화', '새로운 100년'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군이 강력한 힘으로 튼튼히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1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제71주년 국군의 날을 맞이해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사진=국방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관한 기념식은 대구·경북지역 학생과 시민, 보훈단체, 예비역, 그리고 각군 기수단과 사관생도 등 2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주한미군 장병, 그리고 세계 각국의 외국군 장병들도 함께 했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특별히 공군 창군 7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이 위치한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렸다.

정 장관은 "공군 창군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최정예 공군부대에서 우리 군의 강한 힘과 완벽한 대비태세를 직접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띄웠다.

정 장관은 이어 "그동안 우리 군은 국민들께 부여받은 사명을 완수하고자 최선을 다해왔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스마트 강군을 건설하기 위해 국방개혁 2.0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우리 군의 주도적인 방위능력을 갖추기 위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도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달 전작권 전환을 위한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또 "9.19 군사합의를 충실하게 이행함으로써 남·북 간 군사적 긴장상태를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물꼬를 트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와 함께 장병 인권 개선, 4차 산업혁명 첨단과학기술의 국방분야 접목, 국방운영의 투명성 및 효율성 제고 등도 추진했다"고 전했다.

1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제71주년 국군의 날을 맞이해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정 장관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정 장관은 그러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우리 군은 앞으로도 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 장관은 "급변하는 안보상황 속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도 있었다"며 "우리 군의 진정성 있는 노력에 대해 모든 국민들께 공감을 얻기도 어려웠고, 때로는 실망을 안겨드리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정 장관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전방 고지와 높은 파도와 싸우는 바다에서, 그리고 드높은 하늘에서 우리 장병들은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며 완벽하게 제 역할을 해냈다"며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 때도,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를 넘어올 때도, 헝가리 유람선 사고현장에서도, 위기 상황이 발생해 국민이 위험에 처했을 때 우리 장병들이 언제나 함께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이 순간, 국민 여러분들께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 국군 전 장병들이국민 여러분들께서 부여하신 어떠한 임무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은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극복하며 더욱 강해진 나라다. 비록 지금의 안보상황이 결코 녹록치 않지만, 우리 군은 어떠한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이 '완전한 평화', '새로운 100년'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군이 강력한 힘으로 튼튼히 뒷받침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우리 군의 노력을 지켜봐주시고,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끝으로 국군 장병들과 해외 파병 장병들, 6·25 참전 용사들, 주한미군 장병, 세계 각국의 외국군 장병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 장관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은 여러분들과 선배 전우님들의 피 땀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역대 선배전우님들과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헌신과 희생에 머리 숙여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 수습되지 못하고 이 땅 어딘가에 묻혀 계신 호국영웅들의 명복을 빌며, 경건한 마음으로 존경을 표한다"며 "언젠가 반드시 가족의 품으로 모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이 행사를 위해 수고해준 각 군 사관생도와 의장대 장병 여러분들의 노고를 높이 치하하며, 따뜻한 격려를 보낸다"며 "무엇보다 오늘의 주인공이자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후방 각지에서, 그리고 이역만리 해외파병지에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군 장병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장관은 국군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정 장관은 이 곳에서 방명록에 "제71주년 국군의 날을 맞이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님의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강한 힘’을 육성하여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지켜 나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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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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