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직영점 1년 이상 본부만 '가맹점 모집' 허용…폐업 재기 지원 가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당정, 점주 경영여건 개선 종합대책 확정
부실 프랜차이즈 본부 가맹점 모집 제한
가맹점주와 광고·판촉비 사전 협의해야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앞으로 1년 이상의 직영점 운영 노하우가 있는 사업자만 가맹점 모집이 가능해진다. 말 많고 탈 많은 외식업종 가맹본부의 필수품목 공급 등 차액가맹금 수취도 ‘로열티’ 구조로 유도된다.

또 폐업에 따른 위약금 완화와 가맹점주(소상공인)가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재기지원센터’를 가동키로 했다. 특히 가맹본부의 실질적 상생노력과 관련해서는 공정당국 직권조사 면제, 프랜차이즈 포상 등 정책수단이 연계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반면 창업상담 때 실제 매출액 보다 예상매출액을 부풀리는 등 다양한 형태의 허위·과장, 기만적 정보제공에 대해서는 강력 제재에 나선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점주의 경영여건 개선 종합대책’을 협의, 확정했다.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모습 [뉴스핌 DB]

‘생애주기 전(全)단계 가맹점주 경영여건 개선 대책’을 주제로 한 이번 당정협의 추진과제는 창업·운영·폐업 3단계, 10대 과제가 담겼다.

우선 공정위는 ‘가맹사업 1+1 제도’를 도입한다. 이는 직영점 운영경험이 있는 가맹본부에 한해 정보공개서 등록을 허용하는 안이다.

즉 사업방식에 대한 검증없이 우후죽순 등록할 수 있던 가맹본부를 막되, 노하우에 대한 시장검증을 거친 본부가 가맹점을 모집토록 법 개정이 추진된다. 법 개정은 1개 직영점을 1년 이상 운영한 본부에 한해 정보공개서 등록을 허용하는 방안이다.

더욱이 부실‧자격미달 가맹본부로 지적되는 등 유명 브랜드와 유사한 영업을 하는 미투브랜드도 사그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선 2017년 12월 제윤경 의원은 1년 이상, 2개 이상의 직영점 운영을 허용하는 쪽으로 발의한 바 있다.

매출액을 부풀리는 등 가맹점 모집 허위·과장 정보에 대해서는 그 동안의 법집행 사례를 구체적으로 고시(허위·과장 정보제공 행위의 세부유형과 기준)에 담기로 했다. 고시 제정·시행은 11월부터로 계약 때 제공하는 영업활동 지원내용, 창업 후 수익·부담 등에 관한 정보의 신뢰성과 책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등 편의점 근접출점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실태조사는 과밀화 완화를 위한 자율규약(근접출점 제한, 희망폐업 도입 등 2018년 12월 체결)을 잘 지키고 있는지 여부를 보기 위한 행보다.

이번 조사에서는 출점·희망폐업 현황, 위약금 및 영업시간 구속 등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공정위와 중기부는 예비창업자 대상 정보제공을 확대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에 나선다. 정보제공에는 기존 동일브랜드 정보 외 영업지역 내 경쟁 브랜드 가맹점의 분포를 포함한 예상수익상황 정보와 평균 가맹점 운영기간, 가맹점 영업부진시 가맹본부의 지원내역 확대 제공(출점정보의 유용성)이 담긴다.

무엇보다 본부-점주 간 정보비대칭을 해소키 위해 상권정보시스템 위치정보(중기부의 상권유형, 업종별 위치·매출 정보, 유동인구 등 분석)와 정보공개서(공정위의 가맹점 평균매출, 가맹점 개·폐점현황, 가맹금 등 등록 정보공개서) 주요 내용이 통합된다.

쓰레기통, 주방세제, 저울, 주걱 등 브랜드 통일성과 무관한 단순 공산품까지 떠넘기는 가맹금 수취구조도 로열티 방식으로 유도된다. 올해 4월 공정위는 로열티 방식으로 수취기준을 개선하도록 공정거래협약 평가기준을 개정한 바 있다.

점주에게 일방적으로 떠넘기던 광고·판촉비 부담도 사전 협상할 수 있는 ‘광고·판촉 사전동의제’를 도입(법 개정)키로 했다. 동의비율은 시행령 위임 광고 50%, 판촉 70%다.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전경 [뉴스핌 DB]

근소한 동의비율 미달로 행사가 지연되지 않도록 동의하는 점주만 참여하는 분리 판촉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사전동의 예외도 둘 예정이다.

자발적 상생협력을 위해 부처 간 인센티브 연계도 추진된다. 공정위 협약평가 결과가 산업부·중기부에 통보되는 등 지원대상 선정 때 우선권이 부여되는 식이다.

지원대상에 선정될 경우 공정위 직권조사 면제 외에도 해외진출·프랜차이즈 포상(산업부) 및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중기부) 등의 가점을 받게 된다.

매출저조로 인한 중도 폐점 위약금도 시행령 개정을 통해 완화한다.

부당하게 계약갱신을 거절하던 관행에도 제동이 걸린다. 공정위는 안정적 영업환경 보장을 위해 장기점포 가이드라인 확산, 즉시해지 사유 축소·정비 및 계약갱신 거절의 부당성 판단기준을 구체화한 시행령에 나선다.

폐업 가맹점주의 신속 재기를 위한 ‘재기지원 사업 규모’도 전년보다 대폭 늘렸다. 중기부의 폐업·취업전환 지원은 지난해 95억원(8158명)에서 337억원(2만2000명)으로 늘었다. 재창업 지원은 전년 40억원(3517명)에서 75억원(6000명)으로 확대했다.

소상공인폐업지원 사업의 전담창구 역할을 수행할 ‘재기지원센터’에는 전문성을 갖춘 전담인원을 배치하는 등 폐업 소상공인의 폐업과정 및 사후관리를 일괄 지원한다. 센터는 올해 중 30곳이 설치될 예정이다.

정부 합동은 “최근 10년간 가맹산업이 급성장하고 자영업자 과당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온라인으로 소비 패턴까지 변화하면서 오프라인에 기반한 영세 가맹점주의 어려움이 가중돼 왔다”며 “이번 대책은 법령(법, 시행령 및 고시) 정비 및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선을 통해 창업, 운영 및 폐업 전 단계에서 가맹점주를 지원, 지속가능한 가맹시장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이를 위해 관계부처 간 긴밀히 협조하고, 가맹본사·점주 및 협회 등 정책수요자와 소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