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대마 밀반입·흡연 혐의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변종 대마를 투약하고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 CJ그룹 이재현(59) 회장의 장남 이선호(29)씨가 구속 기소됐다.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진=CJ그룹> |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 55분쯤 미국발 항공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수화물에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 젤리형 대마 등 변종 대마 수십여개를 숨겨 들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씨는 올해 4월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 대마를 수차례 흡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씨는 간이 소변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검찰은 이씨를 긴급 체포하고 1차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지난 3일에는 이씨를 추가 소환해 마약 밀반입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있는 이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씨는 지난 4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하루 빨리 구속되길 바란다”며 구속 수사를 자청했다. 검찰은 당일 이씨를 긴급체포하고 지난 6일 구속했다.
이씨는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해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으며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식품전략기획 1팀으로 보직을 옮겨 일해 왔다.
hak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