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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 대이란 제재 완화 가능성 시사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9월12일 04:56

최종수정 : 2019년09월12일 04:56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원유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65달러(2.9%) 하락한 55.75달러에 마쳤다. 국제 벤치마크인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57달러(2.5%) 내린 60.81달러에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이란 제재 완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이달 말 대화를 위해 이란 제재 완화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란 제재 완화 논의 당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강경파인 볼턴 위원장을 전격 경질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진정될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볼턴 보좌관의 하차를 계기로 제재 완화와 이란의 우라늄 고농축 중단 등 상황 반전이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카고 소재 프라이스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볼턴 보좌관의 하차는 올해 말 쯤 시장에 이란산 원유 공급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란은 이같은 소식을 크게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이란 국영방송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미국이 이란 제재를 계속 가하는 한 미국과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보노 원유 애널리스트는 "미 행정부의 이란 제재가 완화될 경우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다시 공급될 수 있다는 기대로 유가가 내렸다"라며 "이는 2020년 원유시장 균형을 유지하고자 하는 OPEC+의 목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기대보다 덜 감소했으나 원유 재고는 1년여 만에 가장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휘발유 재고는 68만2000배럴 감소했으나 정제유 재고는 270만배럴 증가하면서 예상(10만배럴 감소)보다 크게 증가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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