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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논문 의혹' 나경원 "실험실 빌리기 위한 부탁, 특혜로 읽힌다면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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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김모씨, 학술회의 포스터 1저자 이름올려
"당시 논문 작성한 바 없어...명백한 명예훼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의 의공학 논문 등재 때 관련 교수가 나 원내대표의 부탁이 있었다는 의혹이 10일 제기됐다.

나 원내대표는 아들이 논문을 작성한 바 없고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며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실험실을 빌리기 위해 아는 분에게 부탁한 적은 있고, 그것이 특혜로 읽혀진다면 유감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스퀘어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 대회를 마친 뒤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국민서명운동에 참여해 서명을 하고 있다. 2019.09.10 dlsgur9757@newspim.com

이날 CBS 노컷뉴스는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참여한 포스터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윤형진 서울대 의대 교수가 "앞서 김OO 학생이 미국 뉴햄프셔에서 개최되는 과학경진대회에 참여하고 싶은데, 이를 위한 연구를 도와줄 수 있느냐는 연락을, 평소 친분이 있던 나경원 의원으로부터 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는 고등학생이던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열린 학술회의 때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씨는 이후 미국 예일대학교 화학과에 입학했다.

해당 포스터의 제목은 "광전용적맥파와 심탄동도를 활용한 심박출량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A Research on the Feasibility of Cardiac Output Estimation Using Photoplethysmogram and Ballistocardiogram)"다.

포스터가 발표된 학술회의는 의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IEEE EMBC(전기전자기술자협회 의생체공학컨퍼런스)'라는 게 보도의 내용이다.

논란이 커지자 나 원내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제 아들의 최근 논문작성 관련 의혹 제기와 관련하여 말씀드린다. 아이는 당시 논문을 작성한 바가 없다. 또한 아이는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최우등졸업)으로 졸업했다”고 해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과 다른 물타기성 의혹제기를 하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는 아이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므로 허위사실을 보도할 경우 법적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터에 이름을 올렸을 뿐 논문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포스터와 논문을 구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신촌서 열린 조국 규탄 릴레이 집회 중 기자들과 만나 “특혜는 없었다”며 “아이가 미국서 고등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여름방학 동안 실험할 곳이 없어서 실험실 관련 부탁을 드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타기 의혹이 심하다는 점에서 안타깝다. 학술 논문을 쓰기위한 것도 아니고 그 지역 고등학생 과학경시대회를 나가는데 실험을 방학동안 해야 했기 때문에 한 것이고, 8개월 후 대회에 나가서 본인이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수상했다”며 “아는 분에게 실험실을 부탁한 것이 특혜냐 이렇게 말씀들 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읽혀지는 부분이 있다면 유감”이라고 해명했다.

나 원내대표 측 관계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포스터가 무슨 논문이냐. 포스터 수준의 연구 결과”라며 “고등학생으로 포스터 수준의 연구를 할 수 있느냐, 대신 쓴 것이냐가 쟁점인데 본인이 한 것이라는 증명이 있다. 정상적으로 쓴 포스터가 왜 지금 문제가 되는 건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포스터도 출품하기 위해 지도교수에게 지도를 받게 되어 있고 실험실을 빌려야 했다. 그것을 (교수가) 허용해줘서 한 것인데 결과물을 특혜라 하는 것은 엄청난 비약이다. 포스터임을 분명히 밝혔고, 학술대회에서 출품한 세션도 포스터 세션”이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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