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국토부 공모사업비 9억 확보…전 구간 보행도로 설치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내년 말부터 ‘대청호 벚꽃길’ 전 구간을 안전하게 걸으며 벚꽃을 볼 수 있게 된다.
대전 동구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0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공모에서 ‘행복누리길(대청호 벚꽃길) 조성사업’이 뽑혀 국비 9억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행복누리길 조성사업은 26.6km로 세계 최장의 벚꽃길인 회남로에 보행도로 부재에 따른 안전사고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전 동구 신하동 송가네 식당부터 신하동 애향탑까지 1.5km 구간에 보행도로가 조성돼 있다. [사진=동구청] |
동구는 4단계에 걸쳐 이 구간에 안전한 보행도로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공모사업을 통해 신상동 바깥아감마을 삼거리에서 신하동 송가네 식당까지 1.5km 구간 1단계 사업(사업비 10억 원)을 착공했다.
이후 2018년 개발제한구역 공모사업(사업비 10억원)에 선정, 시 특별교부세(5억원)를 지원받아 신하동 송가네 식당부터 신하동 애향탑까지 1.5km 구간에 2단계와 3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내년도 개발제한구역 공모사업에 4단계 사업인 신하동 애향탑부터 사성동 사성경로당까지 1.2km 구간이 선정됨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내 취락지구 4.2km 전 구간에 안전한 보행도로를 설치한다.
황인호 구청장은 “회남로의 안전한 보행여건을 확보하여 걷기 좋고 다시 찾고 싶은 벚꽃길을 조성할 여건이 마련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회남로가 대청호 오백리길과 더불어 대청호반을 걷는 아름다운 행복누리길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