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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조국 딸 생활기록부' 유출한 한국당에 "패륜, 패륜"

기사입력 : 2019년09월04일 10:38

최종수정 : 2019년09월04일 10:38

4일 인천 소재 서울화장품에서 민주당 최고위
이 "합의만 된다면 얼마든지 증인들 설득할 것"

[인천=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어린아이의 신상기록 같은 것을 가지고 정쟁의 도구로 쓰는 행위를 보면서 참 패륜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4일 인천 소재 서울화장품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활기록부는 개인정보일뿐만 아니고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학교법상으로도 절대로 공개하거나 유출해서는 안되는 그런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4일 인천 소재 서울화장품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김선엽 기자>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패륜'이라는 단어를 네 번이나 사용하며 한국당 주 의원을 맹렬히 비난했다.

그는 "후보자의 어머니 아내 딸을 증인으로 세워서 회의장에서 증인으로 채택하려고 하는 그런 패륜을 저지르더니 어제는 생활기록부까지 공표함으로써 또 한번의 패륜을 저지르는 행위를 한 것을 보고 해도해도 너무한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정치를 하려면 기본은 갖춰야 합니다. 기본을 안 갖추고 패륜을 거듭 일삼으면서 어떻게 국민들의 공감을 얻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초중등교육법과 개인정보보호법을 종합하면 이러한 행위는 5년 이하 징역 오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며 "관련해서 조국의 딸이 이미 고소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수사 역시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 후보자 인사 청문회와 관련해 이 대표는 "청문회 할 수 있는 날짜가 오늘 내일 모레 3일 남았다"며 "한국당은 이핑계 저핑계 대고 피하려 하지 말고 성실하게 임해서 3일동안 청문회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어서 "증인 출석 문제도 합의만 된다면 얼마든지 증인들을 설득해서 5일간 경과기간 없다고 해도 출석해서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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