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질문에 "잘못을 깊이 반성 중이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성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강지환이 2일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12일 오전 10시7분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분당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닫고 바닥만 보며 이동하고 있다. 2019.7.12 observer0021@newspim.com |
2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강씨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혐의 관련 재판이 열렸다.
강씨는 지난 7월9일 오후 10시50분쯤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외주 회사 여성스태프 2인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강씨의 법률대리인은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으며 피고인이 공소사실 사실관계에 대해 대체로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면서 "많은 고통을 받은 피해자분들에게 어떤 말씀으로 사죄하고 위로해드려야 할 지 피고인 스스로 매우 두려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뼈저린 반성과 사죄 드리는 마음으로 피해자의 고통이 조금이라도 위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해자측 변호사에게는 "피해자들에게 이런 심정을 전해주시고 피고인이 피해자에 최선을 다해 배상할 수 있도록 간절히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씨의 변호인은 또 "피고인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고 기억이 부분부분 끊기고 낯설어 본인도 당황스러워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황에 대해서는 추후 재판에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씨는 판사의 질문에 "제가 잘못 했다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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