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조국 “여야 합의 따라 지금이라도 청문회 개최 결정해주길”

기사입력 : 2019년09월02일 09:58

최종수정 : 2019년09월02일 10:27

조국, 청문회 예정일인 2일 준비 사무실 출근…답답한 심경 토로
“아직도 연락 못 받아…인사청문회 개최 결정해주시길 간곡히 부탁”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지금이라도 청문회 개최를 결정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불투명해진 인사청문회 개최의 ‘열쇠’인 가족 증인 채택에 대해서는 끝내 여야 합의 사항이라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22분쯤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오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아닌 여야가 합의한 대로 국회에 출석해서 법무부장관 후보자로서 청문회를 통해 검증받을 수 있길 바랐지만 지금 이 시각까지도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여야가 합의 정신에 따라 인사청문회 개최를 결정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오늘이라도 기회를 주신다면 국민들 앞에서 그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소상히 말씀드리고, 추진할 정책들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8.30 mironj19@newspim.com

당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부터 3일까지 이틀간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후보자의 부인과 딸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가족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가 맞서면서 청문회 일정이 순연되고 있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여당에서는 의혹과 연관이 있어도 가족 증인 채택은 안 된다고 주장하는데, 가족들을 청문회에 세울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증인 채택 문제는 여야 합의 사항이라고 본다”는 기존 입장을 확고히 했다.

‘청문회가 열리지 않는다면 국민 앞에서 소명할 기회를 어떻게 만들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조금 고민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검찰 수사 대상이고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할 수 있는 가족들과는 어떤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는 공개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오늘 제가 보고 받을 사안이 많아서 빨리 마치겠다”고 갈음한 뒤 청문회 사무실로 올라갔다.

앞서 조 후보자는 전날에도 “오랫동안 준비하면서 국민여러분께 소명할 기회를 기다려왔는데 답답한 심경”이라며 2~3일 청문회 개최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