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자일동 소각장 반대 총궐기대회서 '결사반대' 주장
[의정부=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청 앞에서는 31일 오후 4시 의정부,포천,양주 등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시 자일동 소각장 반대 총궐기대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지역구의 이철휘 위원장이 31일 오후 '의정부시 자일동 소각장 반대 총궐기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양상현 기자] |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지역구 이철휘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는 의정부,포천,양주, 남양주 등 행정구역이 다른 4개 지자체의 시민들이 모였다"면서 "숨을 쉬는데는 행정구역의 경계가 없어, 우리는 '호흡공동체'이기 때문에 같은 생각, 같은 행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흡에는 남녀노소의 구별도 없고, 동물과 식물의 구별도 없다"면서 "숨을 쉬는 이 땅의 생물들은 모두 공기가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의정부 자일동 쓰레기소각장 이전을 반대하는 이유는 우리의 호흡권, 깨끗한 공기로 숨쉴 수 있는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피력했다.
이철휘 위원장은 "의정부시는 우리의 호흡권을 보장하라"며 "우리는 '건강권'이라는 막연한 말보다는 깨끗한 공기를 숨쉴 수 있는 권리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역설했다.
또 "광릉숲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보전권"이며 "여기에는 동물과 식물이 다 포함돼, 쓰레기소각장이 가동돼 미세먼지가 퍼지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다이옥신 배출량이나 황산화물과 먼지 배출량도 법적 기준보다 낮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새빨간 거짓말'이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의정부시가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자료에서도 반경 5km이내는 엄청난 영향을 준다고 나와있다"며 "자일동소각장 부지와 광릉숲은 불과 4.3km며 반경 5km 안에 다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의정부시의 도덕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자기 땅이라고 해서 남의 집에 영향을 미치는 울타리에 오물을 뿌려도 되겠냐"며 "내 땅에 내가 짓겠다는 사고방식을 의정부시는 고쳐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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